후기를 한참 지나서 쓴다... 그래도 그 흥분된 기분은 아직 남아있고 앵콜공연도 또 갈꺼다..싱글앨범도 나온지 한달뒤에 사고 콘서트 끝난지 한달후에 후기를 쓰는 나.. 역시 난 게으름뱅이다. 아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건지..
작년 공연에는 좀 긴장된게 느껴졌었는데 이번에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정말 즐기면서 공연을 하는듯해서 보기좋았다.. 알차고 다채로운 내용.. 돈이 아깝지 않고 아니 오히려 가격이 싼듯..뒷자리에 앉았지만 무대가 쭈욱 둘러서 마련되어 가까이 얼굴을 볼 기회가 있어서 특히 좋았다..
암튼.. 최고.. 요즘 활동이 활발해 너무 반갑고. 담주에 또 가야지..

손호영의 첫번째 여름콘서트 「Under The Sea」!!!
더할나위 없는 최고의 콘서트였답니다.
가수와 관객이 혼연일체가 될 수 있는 공연!!
누구든 한번만 오시면 다 빠지실듯 합니다.^^

2007 손호영 콘서트 Season 1 “Under The Sea”

2007. 08. 18~19 올림픽홀



01. 먼저, 무대.

아무튼 못말린다. 일명 '모'자 무대. 길은 어디에나 있다!

무대가 관객들을 아주 그냥 싹 다 감싸 안은 것이 어디든 R석이라 할 만하다.



02. 바다속으로 다이빙.

근사한 아이디어였다.

조금 아쉬웠던 건 바닥에 내려선 후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텀이 살짝 지루한 거 정도?

그러나 손호영의 멋진 시도였다. ^^



03. 급흥분.

- 그려본다.

- 하늘에 내 마음이

-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


다이빙 후, 다시 무대 위로 솟구쳐 오른 손호영. 의상이 가정 먼저 눈에 띄고..

(헉..!! 저.. 저것은 비니루??!! 가린것도아니여, 안가린것도아니여.. @@)

첫 곡 '그려본다'의 강렬한 비트 압권!!


그런데 반대편에 있었던 나는 전혀 알지 못했던 사고가 발생.

등장과 함께 터진 폭죽의 불똥이 튀었는지 무대 앞 왼쪽 스피커에 불이 붙은 것이다.

오프닝이 끝나고 호영이가 관객들에게 괜찮냐고 물을 때만 해도

단순히 연기 정도만 난 줄 았았는데 나중에 TV를 통해 그 상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제대로 불이 난 거였다니.. 아찔한 순간.)

당시 불도 금방 진화되었고 스피커도 교체되었지만

초반부터 격한 몸동작에 독한 연기를 마시며 달린 손호영의 목상태가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04. 레이저 쇼.

그저그런 무대장치로만 생각했었던 그 것. 레이져 쇼!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무대 중앙으로

엄청난 높이로 떠오른 호영이의 열창과 펼쳐진 레이저 쇼는

(진부한 표현이지만)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환상적이었다.




05. 아직 오프닝은 끝나지 않았다.

- Call Me 5500
- Report to the Dance Floor
- 관찰
- Yes

후다닥 옷만 갈아입고 계속 달린다. 어느새 일곱 번째 곡.

노래와 춤사위는 여전히 강하고 흐트러짐 없다.

엄청난 폐활량. 운동으로 다져진 건 근육뿐 만이 아니었던거다.


그리고 두 말하면 입아프지만 그렇다고 걍 넘어갈 수 없는 부분..

바로 손호영의 옷태! 웨이터복조차 교복으로 승화시켜버리는 이기적 몸매와 얼굴은

직접 보면 몇 만배 더 멋지다고 장담한다.



05. 최고의 순간. 최고의 명장면!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원츄~!하는 영상이 되어버린

'Report to the Dance Floor ' 무대. 뮤지컬 배우라 해도 손색없을 손호영은

누구보다도 더 높이 뛰어오르며 안무를 소화했고,

누구보다도 더 열정적인 모습으로 노래해 주었다.

이 한 곡으로 녀석이 지닌 열정을 모두 보았노라 감히 말할 정도로

최고의 순간이었다.




06. 드디어 인사.

- 사랑이란 건
- friday night
- it's alright
- dance all night


이제야 목소리를 들려주는.. Under the Sea Cafe 영~이에요~

목상태가 조금 안좋아 보였으나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가 나름 또 매력이더라~^^

절대! 느끼하지 않은 DJ 영의 저음과 언제 배웠을까? 완벽사투리 버전의 사연소개가 참 재미났다.




07. 호영이가 열라 좋아~!!!

- 팥빙수
- 안되나요
- 나쁜여자
- 해피 바이러스
- 니 맘을 몰라
- 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내 첫 팬클럽 가입 대상 윤종신. 이젠 종신오라버니 팥빙수 못 듣겠다.ㅎㅎㅎ;;

다시 한번, 손호영~ 열라 좋아!!



08. 스승과 제자.

- 소중한 너


박선주샘에게 손호영은 언제나 감동이란다.

다정한 모습으로 노래를 하며 공연장을 산책하듯 거닌다.

손을 꼬~옥 잡고, 팔짱도 끼고...




09. 메들리, 매달려~

- 여름이야기
- 해변의 여인
- 바다
- 해변으로 가요
- 페스티발
- 바다의 왕자
- 기분좋은 상상


깜찍뽀롱한 옷에 호루라기까지 불면서 나타난 손호영.

기대 왕창하게 만들더니...아주 제대로 놀아주셨다.

어찌나 신나게 방방뛰며 무대 위를 날아다니던지..

본인도 얘기 했지만, 그래 손호영이 아니면 누가 이런 엄청난 메들리로 달려줄까 싶었다.

(손호영 콘서트에 가려면 체력관리는 필수!)




10. 아쉽지만 끝을 향해.

- 0%
- 니가있어야할곳
- 하늘색풍선


어? 이상하다.. 공연 시작한 지 10분밖에 안지난 거 같은데 어째 마무리 분위기다...ㅜㅜ

그걸 아는지 본격적인 물놀이 시~작!!

맞으면 행복해 진다는 일명 성수(?)로 통하는 손호영표 입에서 나오는 물세례는

끝내 한방울도 맞지 못했지만.. 댄서식구들과 시원한 물장난에 덩달아 신나 더위를 잊었다.




11. 앵콜

- 헤어짐보다 아픈 그리움
- 운다


팬들 만큼이나 아쉬워 하며 두 곡을 더 불러 준 손호영.

나는 또한번의 기록을 경신한 최고의 콘서트였다고 되뇌이며..

마지막까지 그가 팬들을 위해 마련해 놓았다는 귀가 버스 차량에 몸을 싣고

집으로 향한다.


그러므로 거기 당신!!

손호영콘서트 함 보러 가시라.

절대 후회 안한다. 장담!!^^

.

토요일 공연보고나서 너무 좋아 일요일 공연까지 본 사람이예요~
여름공연이라서 그런지 신나고 재밌는 노래가 많아서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호영씨 특유의 재치가 가득 담긴 매력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방심한 사이에 갑작스레 찾아드는 호영씨의 재치에 어찌나 웃었는지~~^^

신나는 공연에 지칠 줄도 모르고 열심히 뛰어놀았습니다~!^^
덕분에 밤에는 열대야도 잊고 푹~잤답니다~^^

요번 앵콜도 너무 기대되요~

제목 그래도 시원한 바닷밑에서 마음껏 놀다온 느낌입니다.
맨 처음 영화처럼 바닷속을 보여준 장면부터가 시원했구요.
오프닝에 바닷속으로 뛰어들듯 거꾸로 내려오던 손호영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댄스와 노래들~
레이저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무대들~
파워풀하게 내뿜는 가창력~~
정말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였어요~~~우와 다시 한번 박수를~^^
그 후 이어지는 이전 노래들과 여름 메들리로 뛰고 굴리고~
막막 달려주시고~~~~~~~~~~~~
뿌려지는 물을 맞으며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모릅니다~
좀 있으면 있을 앵콜공연도 기대할께요~
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