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내용이라도 프라미스는 볼 때마다 배우들의 재치와 순발력이 빛을 발하는 작품인거같아요~~음악,군무 빠질데가 없어요~~~

The Promise를 관람하게 된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 슈퍼주니어의 리더 특이오라버니가 나온다고해서였다. 그리고나서 출연진들을 보니 지현우씨, 정태우씨, 이현씨, 김무열씨가 나온다고해서 더 끌린 뮤지컬 The Promise는 군창작뮤지컬이자 벌써 6.25 60주년 이를 맞아 국방부와 국립극장, 육군본부 등이 공동으로 뮤지컬 "The Promise"를 제작하였다고한다. 6.25전쟁 초기 상황을 배경으로 북한군의 남침과 전투, 긴박한 전시 상황에서의 7명의 전우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뮤지컬이다.

캐릭터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
지현우씨가 맡은 배역은 소대장역할 우유부단한면이 보였고 그로인해 많은 군인들이 죽어가기도했다 그런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걸 보면서 왠지 고지전의 이제훈이 맡았던 신일영대위가 떠올랐다 죄책감을 안고 있던 인물이라.... 그리고 김무열씨가 맡은 중사역 자기생존이 최우선인 사람 그러나 그 이유는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기위한것 또 전하사 정말이지 마음따뜻하고 자신이 아닌 다른사람을 위할줄알고 희생할 수 있는 캐릭터 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자신이 처한 상황 지금 자신은 짐이될뿐이란걸알기에 희생해 다른이들이 고립된 그곳서 탈출할수있게 만들어주는 역할 전하사가 죽을땐 나마저도 엉엉 울고 아! 특오라버니의 역할은 안어울릴듯하면서도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누이들이 많은 집에서 태어나서인지 여자아이같은 여리고 섬세한 하는행동도 여자아이같은 역할인데 너무너무 잘 어울렸다 처음하는 뮤지컬인데 어색하단 느낌이 들지 않았다.



총 감상.
재미있었다 너무 무거운 느낌이 배경이라서 보고나오면 음울하지 않을까란 생각을했는데
그 상황과는 맞지않을지도 모르지만 소소한 웃음거리도 녹아있고 가슴따스한이야기도 녹아있는
그런 뮤지컬 또 긴박함이 느껴질때의 그 음악들과 춤을 보며 나또한 숨죽이고 밝은음악일때는 한숨돌릴수있는 그런 뮤지컬. 마지막 명수를 두고 다른대원들은 마지막전투를 하러가 무대에서 사라지고 군무를 추기시작하는데 그 또한 멋있었다 정말 다시한번 보고싶은 뮤지컬이였다.

사실상 뮤지컬의 질 자체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다.
창작 뮤지컬이라는, 일종의 실험적인 작품의 특성 때문이라기보다는
(솔직히 말한다면 제작진을 사전에 검색해보고, 뮤지컬 자체에는 나름 기대를 하고 갔었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특성 때문이었을 것이다.

주연배우 중에서 뮤지컬 배우라고 말할 수 있는 배우는 단 둘.
그 중의 한 명인, 배승길 배우의 역할은 다른 주연에 비해 비중이 작은 역할이다.
남는 배우는 김무열 배우 한 명. 그리고 그는 원톱 주연이 아니다.
이외의 주연은 배우인 지현우, 발라드 가수 이현, 아이돌 이특과 윤학이었다.

누군가 내게 뮤지컬의 질적인 측면에서 기대가 되는 조합이냐고 물었다면,
나는 절대 긍정적인 답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공연을 보고 난 뒤인 지금, (비록 공연은 이미 막을 내렸지만)
누군가 내게 관람할 가치가 있는 공연이었냐고 묻는다면,
나는 즉시 긍정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지나친 기대는 실망만을 불러온다고들 하던가.
기대했던 뮤지컬 자체의 질은 안타깝게도 내 작은 기대에 간신히 수위를 맞출 수 있을 정도였다.
의도와 메시지는 명확하게 보이지만, 그 전달 방식이
(전달 방식이라는 것에서도 굉장히 수많은 종류를 꼽을 수 있겠지만)
하나의 완성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기에는 아직 잘 다듬어지지는 않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원고에 빗댄다면, 계속해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있는 중인 원고라는 느낌?
아직 탈고에까지의 길은 남아있는 듯 싶다.

걱정했던 캐스트는, 더 강렬한 의외의 감정을 남겨주었다.
다른 ''뮤지컬 배우''들은 딱히 생각보다 더한, 혹은 덜한 무엇인가를 남겨주지는 않았다.
군대에서 힘든 시간을 이겨내던 장병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칭찬하고 싶지만.
이현 배우는 발라드 가수 답게 아주 안정적인 노래를 선사했다.

가장 충격이었던 배우는 지현우 배우였다.
본업이 배우이다보니 아무래도 노래에 좀 취약하려나, 정도의 기대를 하고 갔건만
안타깝게도 알아듣기 힘든 대사와 가사를 선사하며 나를 ''멘붕'' 상태로 몰고 갔다.
가장 마음아팠던 점은 본인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는 점이었던 것 같다..
지현우 배우가 아니었다면 나는 영어자막이 상영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나를 놀라게 했던 배우들은 남은 두 사람. 이특과 윤학이다.
처음에 안고 갔던 작은 염려를 내려놓고, 반대로 놀라운 감동을 안고 돌아왔다.
명확하게 잘 들리는 대사, 안정적인 노래, 능청스러운 연기, 두 사람의 찰떡호흡.
무거운 공연 내용 분위기를 밝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은 두 사람이라서일까.
관객들의 반응과 감정 이입도도 매우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두 사람은 제대 후에 다른 뮤지컬에 도전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가기 전에 찾아본 바로는 이특의 고향의 봄에서 울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도대체 고향의 봄에서 울 포인트가 있을까, 하고 매우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보고 돌아오니, 다른 사람들처럼 나 역시 이특의 솔로가 가장 기억에 남더라..
조용한 넘버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극의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훌쩍이는 사람이 많았다.
내가 놀랐던 것은, 이특 역할의 특성상 목소리의 톤이 상당히 높다는 거였다.
남자 치고는 곱고 높은 톤의 소리로 말하고, 그 톤을 유지하며 연기와 노래를 소화하는 것이
평소 이특의 목소리 톤에 대해 박식하지 못해서 그런지, 대단해 보였다.
역할의 특성상 우는 연기가 참 많았는데, 실제로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을 보고
그만 깜짝 놀랐다. 그것도 여러 번. 이특이 연기를 했던 경험이 있던가?
눈물 외에도 착하고 여성스러운 캐릭터 연기 자체를 매우 능청스럽게 잘 해서,
사실 관람 내내 이특의 극중 역할(미스김)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도 언니의 마음이 되었던 건지, 귀여웠다...

배우 외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코 오케스트라라고 말할 것이다.
작곡가님의 명성 그대로, 음악들이 매우, 매우, 매우 좋았다.
개인적으로 특히 합창이 들어가는 부분들은 귓속에 저장해두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하지만 단순히 음악 그 자체를 제외하고라도, 오케스트라가 아주 훌륭했다.
끝나고 나가지 않고, 지휘자 님이 인사를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박수를 쳤는데,
그렇게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나 뿐만이 아니라, 아주 많았다. 모두가 느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고 온 뒤로, 다른 공연에서도 또 들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국방부 휘하에서 만들어진, 그것도 육이오를 소재로 한 공연이라니,
가기 전부터 걱정에 걱정을 거듭했다. 과연 재미있을까, 싶어서.
창작이라서 더욱 그랬고, 캐스트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관람하고 돌아온 뒤에는, 그 걱정들이 기우였구나 싶었다.
안타깝게도 이미 막을 내린 공연이기에 더 이상 볼 수는 없겠지만,
이 공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군대에 가있는 보기 힘든 배우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돋보이게 만들어준 건

무엇보다 무대, 음악, 연출 모든 것이 완벽했던

프라미스라는 극이 가진 힘이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배우들이 프로 뮤지컬 배우들이 아니기에 약간의 소소한 단점들이 보이긴 했지만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좋았던 공연.

군뮤지컬의 특성상 다시 만나기 어려운 공연이라는 걸 알지만

이번 한번으로 사장되기엔 음악들이 너무도 아까웠습니다.

같은 배우로써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꼭 다시 한번 무대에서 다시 공연되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