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월 딸아이와 둘이 관람했는데 아빠의 사랑이 느껴지면서 어른들도 맘이 살짝 찡하고 아픈 작품이다. 끝날무렵 (아빠가 죽는장면) 어떤 아이엄마가 흐느끼는글 느낄수있었다.

스토리가 확실히 간단 명료해서 아이들도 줄거리는 다 기억할수있는 작품이지만 우리 딸아이가 아직 어려서 자꾸 왜? 왜? 하며 묻는다 아직 31개월된 아이에겐 그 진한 느낌을 말로 표현할수없었지만 집에 와서도 아빠말과 씨씨말을 흉내내며 논다. ^^

조금 더 큰 언니 오빠들이 보면 훨씬 더 좋을것 같다

공연 1시간동안 마음으로부터 울림이...공연이 끝나도 자리를 뜰수가 없었답니다.
어린이 뮤지컬이지만..어른을 위한 동화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저희 아이는 7세 남자아이, 5세 여자아이에요.
아빠엄마가 공연을 좋아하는편이라 아이들과도 많이 보는편인데요,
유치원에서 평일에 관람이 있었는데 못보내서 주말을 이용해 유시어터를 찾았어요.
가끔 창작가족 뮤지컬을 보면 대부분 가족중심이라기보다 아이중심이거나, 교훈적내용, 많이 본 스토리구성등이었거든요. 근데 저 오늘 울고왔어요-_-
아이들 보는거라 그렇게 진지하게 슬퍼질지 몰랐어요,
저희 아들은 그저 재미있었다고 하고 딸은 빅사이즈가 나올때 무서웠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찡~한거 있죠,,,
사실 처음엔 애들만 들여보내고 저는 밖에서 기다리려고 했었거든요, 근데 아들이 엄마랑 같이 보자고 조르는 바람에 같이 봤는데 넘 재미있었어요,
초원느낌도 정말 바람냄새가 나는것 같았어요. 나무에서 피는 꽃이 초원에 대한 상상력도 높여주었구요, 마지막 워커와 씨씨씬은 정말 뭉클하게하고, 우리아빠도 생각나게 하고(^^) 그랬어요.
사람이 동물을 연기한다는것이 쉽지 않을텐데 말의 걸음걸이 표정등 많이 관찰하셨던것 같아요. 땀을 뻘뻘흘리며 연기하시는 배우분들 수고 많으셨구요, -그런데 그렇게 연기도 잘하시고 노래도 잘하시는걸 보면 배우분들 나이가 많으실것 같은데 피부나이로 보면 모두 20대 초반들이신것 같아요. ^^
이 공연은 초등학생들이 보면 좋을것 같아요, 아빠랑 같이보면 더 좋겠구요. 입구에 말그림들이 많이 전시되어있으니 디카가져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그림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회화적이고요.
참, 저는 2시공연인줄알고 갔었는데 주말3시 공연이고, 말을 그려오면 20%할인해준다고해서 집에가서 아이들과 말그림 그려가서 할인받았어요^^v 아빠랑 평일에 가면 아빤 무료래요.
프로그램 사려고 했더니 티셔츠사면 그냥 주신다해서 아들딸 티셔츠하나씩 안겨주고 돌아왔답니다. 아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아빠가 출장에서 월요일에 돌아오는데 티셔츠문구보면 좋아하겠어요^^

많이 기대했던 작품이에요.
역시 멋있고 감동적이었어요
우리 아이는 하루종일 자기와 아기말이 같은 나이라고
더 좋아 했어요..
아빠를보고는 씨씨처럼 해보자고 하며 오늘 극에 나왔던 이야기를하며
아빠말은 어디로 갔냐며 물어보내요..
오늘 우리 모녀에게는 특별한 날이였습니다.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더 생각하게하는 하루였습니다.
끝으로 극단 여러분에게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 작품 기쁜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극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아들의 사랑...용기.
삶이 이렇게 사랑으로 가득차고..그 사랑으로 우리들이 용감해 질때
정말 아름다운 삶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들의 눈빛, 목소리 등도 너무 좋았구요.
이번 관람을 계기로 저희 가족들은 한달에 한번씩 좋은 공연을
찾아 관람하기로 했답니다.
꼭 가서 보세요. 아이들도 저희 부부도 너무 감동받고 좋은 하루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