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포인 하는 발레와
뒷굼치를 꾹꾹 눌러대는 한국무용이
어떻게 만날 수 있지?!?!?

이런 의문을 가지면서 보았는데
발레와의 적절한 조화가 아름다웠습니다.

심청의 슬픔은 열마디 말로 하는 연기보다
발레리나 분의 표정과 몸짓이 훨씬 더 슬프게 와닿더군요

무언극으로도 충분히 스토리와 그 슬픔 이야기가 잘 전달되었습니다.

특히 발레리노 분들의 선원들의 춤은 잊을수가 없네요>.<
오케스트라가 없이 엠알이 흘러나오는 배경음은 아쉬웠어요ㅜㅜ
그래서 확실히 백조의 호수 보다 임팩트가 약한 느낌..

발레의 기교보다는 연기와 스토리가 더 잘 보이는 공연이었어요
그래서 처음 발레를 접하는 저희 가족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 더 발전되는 심청 기대해 봅니다!
창작발레 화이팅!!

명불허전입니다. 연기력과 안무 모두 최고입니다.

제가 직접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아이들과 집사람이 아주 좋아하네요. 다음에는 저도 관람했으면 좋겠네요.

발레를 전공하는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지방에 살고 있어서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하는 것이 쉽지않은 관계로...
서울 로의 공연관람은 하나의 큰일이랍니다^^
이제 막 토슈즈를 신기 시작한 딸아이의 건강한 동기부여를 위해...
아직 발레엔 문외한인 아빠를 위해 새벽부터 나섰네요^^
1-2-3막 모두 익히 알고 있는 고전 심청을 레페토리로 하여 쉽게 몰입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구요
2막의 화려한 용궁에서의 공연 , 3막의 심청과 왕의 아름다운 파드되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볍기만한 심청의 몸놀림은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고 건장한 선원들의 잘짜여진 군무는 이미 40을 바라보는 저도 설레더군요...ㅋ
익히 유니버셜 발레단의 수준이야 들어 알고있었지만 소문만이 아닌 진정 머찐 공연 이었습니다~
7월의 오네긴도 기대되구요...
8월의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를 보면서 더 큰 꿈을 꾸게 될겁니다~
공연 내내 발끝으로 호흡을 맞추던 딸아이의 꿈을 응원하며....
지방에서도 보다 많은 공연을 볼수있는 혜택이 있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다만 어느 정도 철든 아이들과 보아도 좋을지는 장담할 수 없네요....
다소 유아적이고 아동적인 면이 있어서, 가족 공연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