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에서 공연하는 작품으로는 두번째로 보았고요.
오디 선생님들이 나오셔서 음악으로 공연을 진행해 주세요.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뮤지컬이 아니라 가족음악교육극이라고 칭하는데,
음악교육극이란 말처럼,
배우들도 ''오디 선생님''들이라고 지칭하고, 관객들은 오디 친구들, 오디 어머니라고 부르며,
책 한 장 한 장 넘어가면서 책 읽어주고 책에 대한 이야기와 노래, 퍼포먼스들을 보여준다.


연극, 뮤지컬 이런 느낌보다 정말, ''교육''이란 느낌도 살짝 들었다.
전체 극을 진행하는 1명, 피아노 연주자, 그리고 무대 오른쪽에 있던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1명,
그리고 동물표현, 비보잉, 발레 및 각종 퍼포먼스 담당의 남자 배우 1명. 이렇게 4명이 등장해서,
무대 뒷 편의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그림을 보며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가벼운 퍼포먼스.
클래식도 나오고, 노래도 하고.

우리 엄마는 노래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우리엄마는요 노래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등장하는 음악들이 다 직접 연주하는 음악이라 좋다.
클래식 음악이랑 노래 들으면서 엄마도 즐기면 더 좋을 공연.


우리 엄마는 우주비행사가 될 수도 있었어요~~ 에선,
아이들을 무대 위로 불러서 함께 공연했는데
작은 아이들은 나가서도 뻘쭘히 서있는데 큰아이는 신나하며 참여하는 모습.

뭔가 특별한 장치 같은 것이나, 극적인 부분들 없이 평이하게 진행된 느낌.
얼마 전 본 <사과가 쿵>은 책에서 모티브만 따 오고, 아이들 수준에 재미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우리 엄마>는 책에 충실하고,
앞에서 선생님이 이야기해주는 듯한 진행이다보니 정적인 느낌이 강했던게 달랐다 싶다.

이쪽 저쪽 무대에서 노래, 연주 소리에 따라 고개 돌려가며 열심히 보고,
아는 그림 아는 척도 하고, 춤도 간혹 따라해가면서 꽤 집중해서 보긴 했는데,
스토리나 이야기는 이해하기 좀 어려웠을 수도 있겠다 싶다.
조금 커서 이해하고 보면 좀 더 재밌을지도 모르겠다.

말했듯, 책을 그대로 무대로 옮겨놓은듯, 굉장히 책에 충실한 공연이다보니,
어린 월령일 수록 책을 보고 가야 아이들이 더 몰입할 것 같다.

아직 뭐가 뭔지, 비유적인 표현들 잘 모르는 24개월 아이도,
내 책이랑 똑같다며, 꽤 관심 가지고 보는거 보면.

아이를 위한 공연이라지만, 엄마도 공연을 함께 즐기려고 하면 즐겁게 볼 수 있겠단 생각도 든다.

가족 음악 교육극 오디
사실, 오디가 무엇인지 모르고 일단은 "앤서니 브라운"의 책이라 관심 갖었었어요.
오디..오디..오디가 좋다는데 과연 무엇인지는 일단 찾아보고,

http://www.audie.co.kr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아이, 자유로운 음악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아이,
그리하여 음악 속에서 진정으로 행복 할 수 있는 아이, 오디가 만들어 갈 세상입니다.

오디의 철학에 우 리 엄마 가 더 궁금해 집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 우리 엄마" 와 " 우리 아빠"는 상당히 유명한 책인데..너무 못생긴것 같아서 안샀어요.

이상하게 맘에 안들게 생긴 캐릭..

예쁜 엄마이고 싶은 위드

요즘 대학로 자주 나가서 소리 아트홀도 금방 찾았네요.

대학로 1번 출구 직진. 미스터 피자 지나서 바로 이렇게 예쁜 티켓박스가 있어요.
오늘은..블로그 이웃 쉬라와 그녀의 미니미 테레사와 함께 공연을 보기로 했어요.

자리는 일찍 간덕에 무대 제일 앞자리..

한줄을 비워놨는데..중간에 오디 선생님이 발레를 할때, 쏘니가 흥을 참지 못하고 앞으로 갔어요.

오디 선생님 발레를 자기 자리에서 하려니..의자에 걸려서 불편했나봐요.

앞에서..비보잉하는것도 따라하고..

마지막에 ..엄마랑 포옹 찐하게 한번 해주셔야하는데..앞에서 춤추느라 놓혔네요

무대는 각종 악기와 커다란책이 준비되어 있어요.

처음 보는 악기에 어떤 소리가 날까 궁금했는데..

오디 선생님이 악기 소리를 바로 들려주시지 않고, 악기 소리를 상상하게 만드네요.


공연엔 캐논 변주곡, 비창, 행진곡, 렙소디 인 블루..등의 유명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우리 엄마의 꿈에 대한 이야기에요

공연중에..사진 촬영 금지지만.........아이들이 무대로 올라가는 순간은..... ><~
어쩔수 없어요....자동 반사!

엄마의 꿈인 우주 비행사를 같이 하기 위해서 올라간 아이들

쏘니는.......자동 V

그래 엄마가 보고 있다..카메라도 꺼냈다 !

같이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를 날아가는 중이에요.

아직 어린 쏘니(31개월 - 4세) 가 잘 이해하고 할 수 있을 까 살짝 걱정도 됐지만..

잠시 선생님을 바라 보다가..바로 동참합니다.



아! 왜 저렇게 하는지..무중력에 대해서 다음에 설명해줘야겠네요..잊었어요

(쏘니에게 며칠뒤..무대에서 뭐했냐고 물어보니, " 놀았지" 그러네요 ㅎㅎ)



공연이 끝난 후 오디 선생님들과 기념촬영.

영화 배우가 되고 싶었떤 엄마의 백설 공주신에 나오는 사과!

안그래도 오늘 공연 가기전에 엄마한테 열심히 먹인 독사과인데 ㅡㅡ;

오디 공연이 끝난후, 오디 공연에 대한 워크북과 함께 공연 안내가 있어요.

공연 중에 " 잘해요" 라는 노래가 있는데..



"우리 엄마는 요리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쏘니와 함께 공연이 끝난후 재밌게 부르고 있어요.



어느날.. 화장한 저를 본 쏘니,

"엄마는 눈썹 없어서 그렸어? 난 이렇게 많은데.. "

엄마: 아냐 이건 아이라인이야..눈 커보이라고 그린거야

쏘니 : 우리 엄마는 변신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잘해요

켁



그리고 갑자기 신데렐라인지..백설공주인지 생각난 쏘니

" 새엄마는 나쁜일 하지요, 나빠요 나빠요 나빠요"



이렇게 변형하는 쏘니를 볼때..제일 기특해요 ㅋㅋㅋ



그럼..엄마는 가만 있냐구요? 아니요..같이 불러 줍니다.

" 우리 쏘니는 인사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우리 쏘니는 정리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우리 쏘니는 율동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우리 쏘니는 노래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우리 쏘니는 밥 잘먹어요,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

.

.



이렇게.......끝도 없는 칭찬 노래가 되어 우리 모녀를 즐겁게 하는 오디! 우리 엄마는요

5월 26일까지........대학로 소리 아트홀 3관에서 계속 됩니다.

아래 지도 보고 찾아가세용~



공연 문의는 766-2022

우리엄마를 보고 난 후 ....이 공연을 오디에서 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엄마는 분명 책으로도 감명깊게 보았지만, 오디와 함께 했기 때문에 감동이 더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디 선생님은 혹부리 영감 공연에서도 만났느데요.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음악과 책이 만나 감동이 두배 였습니다.

음악, 악기, 동화, 춤,,,

아이들과 공연도중 같이 호흡할수 있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 어울어진 악기와 춤,
&#52573;오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