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노래를 통해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유쾌했던 지난 주말의 공연으로 월요일을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바로 어제 이광조님 콘서트에 다녀온 김은애입니다.^^

늘 집안일에 조카까지 봐주고 계셔서 어디 나가시지도 못하는 엄마가 같은 여자로써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엄마랑 어떤데이트를 할까 많이 고민했었어요.
어디 바람을 쐬러 여행을 가자고 해도 민찬이(조카예요-0-)랑 언니 걱정에 싫다고만 하시고..
가까운데라도 가서 맛있는것만 먹고 오자고 해도 민찬이 데리고 가자고 하시고..
그럼 뮤지컬을 보러 가자고 하니 뮤지컬은 싫다시고.. ㅜ________________________ㅜ

저희 엄마가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셔서 그럼 콘서트를 가볼까?? 하고 알아보던 차에 제가 어릴적 LP판으로 된 이광조님 앨범을 들으시곤 했던 기억이 나서 바로 예약을 했더랬죠.
엄마한텐 여쭤보지도 않았어요 또 민찬이 이야기 하실까봐..ㅡㅡ+
지난 달에 빨리 예약을 한덕에 앞에서 2번째 정중앙 자리로 딱!! 예약을 하고 ㅋㅋㅋ

두근두근 엄마를 모시고 갔는데요.

세상에 너무 만족만족 대만족이었어요.
본무대 전에 박호명님이라는 아티스트 분이 두곡정도 먼저 귀에 사운드 익히라시며 불러주셨는데..
저희 엄마 첫곡부터 기타소리 박호명님 목소리, 멜로디에 취해 우셨답니다 하하하;;

이광조님의 노래와 중간중간 섞이는 진솔한 이야기들,
그리고 게스트로 출연하신 Green tea 분들(이분들도 엄청 잘하시더라고요. 밝은 표정까지~^^ 분위기가 확 사는 느낌이었어요~)

나와서 엄마랑 맛있는것도 먹고
엄마가 너무너무 좋다고 막내딸이 최고라고 엄~~청 이뻐해 주셨죠 호호호
민찬이 태어나곤 완전 뒷전이었는데... 흑흑....ㅜ_ㅜ

암튼 오랜만에 엄마와 좋은 시간을 갖게 해준 이광조 콘서트!!
감사합니다.^^

거의 한 달 전에 우연히 인터넷 검색 중에 이광조 콘서트 소식을 알게 되었다.
갑자기 뛰기 시작하는 가슴~~. 호흡을 가다듬고 얼른 예매를 하였다.
자리는 1층 5열 7번, 8번~~.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 어느새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공연일~~.
이광조가 인기를 얻기 시작할 무렵 신촌 소극장에서 공연할 적부터
엄청 열심히 공연을 보러 다녔던 동생과 나~~~.
오늘도 함께 가려고 예매했는데 동생은 심한 결막염으로 도저히 공연 관람 불가.........
약간은 우울하고 약간은 자유로운 심정으로 남부터미널역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비내리는 길을 걸었다..

드디어 공연 시~~작~~~~~!!
아~~~, 이광조 살~~~아 있~~~~~~네~~~~~~~~~~~!!!!!
전성기 때만은 못하지만(??) 61세 오빠라 하기엔 아직 젊은 모습으로 등장한 이광조~~!
자유로운 영혼의소유자답게 차림은 진에 티셔츠 , 남방~~~~~. 음~~~~~~*^^*

나이는 먹어도 그 사람의 스타일은 변하지 않는 다는 걸 다시 확인한 날이다.
다시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불후의 명곡들이 쏟아져 나왔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나들이, 상처, 그 누구인가, 오늘같은 밤~~~.
그리고 신곡으로 사랑인거죠, 꽃이라 부르지 마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마지막곡으로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까지~~~~.

오래전 콘서트를 쫓아 다닐때 공연 끝낸 이광조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적이 있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이광조가 바로 내 눈 앞에 있음에 가슴이 콩당콩당.....
하지만 탈진 상태로 몸도 가누지 못하는 그에게 한마디 말도 못 건네고 안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기만 했던 기억이 난다.

늘 최선을 다 해 노래하는 이광조~~~!
오늘도 역시 열창한 그에게 박수 박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