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드라마 라고하여~ 어떤 공연일까 정말 궁금했었는데~
극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노래들이 아직도 머리와 입에서 맴도네요~
음악이 함께하니 극이 더 살아나는거 같았고~ 4명의 배우분들께서 보여주시는 연기는 정말 최고였어요
젊은시절부터 노년시절까지 부부의 삶을 공연속에서 보게 되니 공감가는 부분과 알게되는 부분이 많았답니다~ 특히 저희 엄마께서는 보시면서 많이 공감하신다고 원래 부부는 저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젊은이들에게는 지침서 같은 공연이 되었구요~ 결혼하신 중년분들과 노년분들께는
공감하며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공연이었답니다~
부모님과 함께 보는걸 추천드려요~ 기회가 된다면 아빠와 동생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공연이에요~
뮤직드라마[당신만이]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전 대학로에서 결혼하긴전에 남편과 데이트 할때 봤었는데요..
이번에 가든파이브에서 한다고 해서 ..어버이날겸 부모님과 같이 봤는데..
넘넘 좋았어요...
평소에 공연별로 안좋아 하시는 울 아빠도 넘 신나게 보셨어요^^

가든파이브에서 어제 관람하고 왔습니다.

보는 내내 저희 부모님이 생각났구요..
나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저렇게 언제가는 늙겠지.......란 생각에
인생의 허무함을..ㅠㅠ 그래서 항상 웃고 행복하게 잘 살아야겠다.
부모님께 잘 해야겠다라는 굳은 다짐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에 코끝이 .. 관객분들이 많이우셨습니다.
부모님께 잘하자구요 ^^

대학로 소극장에서 할때 한 번 봐서 기회가 되면 부모님께 꼭 보여드리자해서
가든파이브 아트홀에서 공연할때 부모님 보여드렸습니다.
어제 보고 오시더니 정말 최고였다고, 이런 공연을 보여줘서 아들한테 고맙다고 그러시네요 ^^
대부,대모님도 꼭 보여드려야 겠다고 말씀하시네요~
웃음, 눈물, 감동... 어느것 하나 빠지는게 없는 공연 당신만이!
가든파이브 아트홀 공연 끝나고 대학로로 가시더라도
계속해서 승승장구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그렇습니다. 두 번은 못볼 것 같아요.
너무 재밌고 웃겨요. 그렇다면 두 번 세 번이라도 보고싶죠.
근데... 눈물이 줄줄줄...나만 그런게 아님. 같이 본 지인, 몇 백명의 관객들!
모두 한 마음이 되어 흐르는 눈물! 심지어 콧물까지 닦고 있음!
이게 뭐야, 왜 이러지? 사소한 일상의 언어들에 왜 이렇게 눈물콧물 범벅이 되는지.
쑥스럽고 부끄럽다! 난 강한 사람이라그!
피도 눈물도 없고 철근을 떡볶이처럼 씹어먹는 비정한 마음의 소유자라그!
그런 가오 넘치는 나를 이렇게 말랑말랑한 마음으로 만들다닛!
뭔가 이건 아님!ㅠㅠ

게다가 난 초대권으로 본 사람이라구! 이런 작품은 당연 돈 내고 봐야하는데!
그래서 미안해서 이렇게 오자마자 잠도 안자고 내일 출근도 빡쎄게 해야 하는데
후기로 꽁짜 공연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재빠르게 달래고 있음.

사실 난 연극도 뮤지컬도 별로 안좋아한다.
처음 본 연극이, 처음 봤던 뮤지컬이 둘 다 별로였고 심지어 재미도 없고 뭐 그랬다.
그래서 그쪽 분야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는데...
헐...연극적인 요소에 뮤지컬까지 섞여있다고 하니...이거 좀 난감한 느낌이었는데
그런 우려들을 싸그리 날려주었다.

찰진 대사, 탄탄한 연기들, 관객을 장악하는 배우들의 흡인력!
부부가, 모녀가, 연인이 주고받는 감칠맛 나는 대사발에 저 각본을 쓴 사람이
누구일까 무척 궁금해졌다. 생활과 사람에 대한 관찰과 묘사가 무척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각 역할들을 3명의 배우들이 돌아가면서
연기하는데 내가 본 편은 김시권씨 등이 연기하는 편이었는데 다시 이 분들의
역할로 볼 수 있다면 좋겠다. 표정과 동작들이 매우 정감이 넘쳤고 애틋했다.
드라마의 인물들이 너무나 선량한 사람들이라 그 배우들도 그럴 꺼라는 동질감을
느끼게 할 정도였으니까. 딱 달라붙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느낌도 좋았다.
좌석이 앞에서 네번째줄 통로석이었는데 마지막에 엄마 역할을 맡은 배우가
내게까지 다가와 환호를 이끌어내었다.

아, 재밌고 애틋하고 사소하고 감동적인 드라마! 나도 저런 극을 써보고 싶었다.
나도 저런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고 싶다!

아, 무대도 사랑스럽고 예뻤다.
가는 비가 내리는 어느 외롭고 작은 밤, 참치김치찌개 끓여놓고 소주 1잔으로
좋은 사람과 함께 하고픈 어느 날이 있다면 꼭 이 공연을 보세요!
두번 보세요! 꼭 보세요!!!

다시 그 공간에서 그 배우들과 울고웃고 하고싶다.
좋은 공연은 좋은 추억을 만든다.
''당신만이''가 그랬음.


(덧! 공연 전 후기 꼭 쓰겠다고 번쩍 처음으로 손 든 바로 그 사람입니다!
혹시라도 이거 검색해 보실 김시권 배우님을 위해 집에 오자마자 이 글 씁니다!ㅋ
공연 정말 좋았어요!)

두번 보세요!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