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는 소식에도 이제껏 공연에서 보여준 믿음이 있길래 득달같이 달려 갔습니다.
비가 조금씩 계속 내려 줄 서고 입장하는데 시간이 꽤 지체가 되더군요.

공연장에 들어서니 아담한 것이 제가 좋아하는 사이즈였어요.
게다가 무대가 완전 좌석까지 빙~ 둘러진 멋진 무대!!

멋진 출연으로 시작된 앵콜 콘서트~
아..그려본다 는 저번 콘보다 춤이 좀 달라진것 같은데..
앞에 몰아치는 3곡은 정말 카리스마 절정입니다.
특히 사이다!! 레이저쇼와 무대 상승의 효과로 정말 절정을 맛 봤습니다.
그후 이어지는 뮤지컬 형식의 쇼!!
아.....콜미 예스 무대 너무 좋아요~
더 야해진 춤사위~~유휴~^^
더 섹시하진 몸짓들로 보는 내내 입 벌리고 봤답니다.
댄서들과의 호흡도 완전 짱!!

그후 카페에서 노래를 해 줬는데
허리케인!!
정말 호영씨 목소리는 팝송에 안성맞춤이어요!!
어쩜 호소력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이 코너 너무 좋앗어요.
거만 호영도 좋았고, 너무 귀여웠답니다.
팬들에 대한 믿음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손호영의 따뜻한 마음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이어지는 여름 메들리 시간~~
아...어찌나 신나게 방방 뜨면서 불렀는지 그땐 몰랐는데 집에 와서보니 종아리에 알통이~~ㅠㅠ
지금도 아프답니다~~

근데 제일 감동이었던 건 손호영이 관객 속으로 들어갔다는거에요.
3층 좌석까지 가서 관객들을 바라보며 노래하면서 다 인사하고 눈 마주치고.
관객석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노래를 불렀어요..
뭐랄까~~~~~~~~~~~~~~~
관객의 눈으로 보고 싶어하는 손호영의 마음이랄까..

앵콜로 이어지는 물쇼!!
비록 비오는 날이었지만 마음껏 맞으며 같이 즐겼던 것 같아요.
너무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전국투어를 한다니 너무 기대됩니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정신없을 정도로 몰두해서 즐겼네요.
나이가 있는 편인데도 어색하지 않게 어울릴 수 있었어요.
특히 여름 노래들 하면서 영상에 자막이 나와서
함께 어울리기가 더 좋더군요.
정말 좋았어요

우여곡절 끝에 가게 되었습니다.
예매는 일찌감치 해놓았지만 갑작스럽게 집안에 일이 생기는 바람에 포기할려했는데..지금 생각하니 집안일을 포기하고 강행하길 잘했다싶은것이..대만족입니다
늘상 손호영공연이야 몇번 보아서 알찬것은 알고있었지만..
이번의 가장 큰수확은 생각지도 않았던 허리케인..팝송을 들어서입니다
너무나 감미로우면서도 가사를 떠올리면 그 절절함에 더 한번 가슴을 후벼파게 되는 노래..
어찌나 손호영씨의 음색과 잘 맞아떨어지던지..손호영씨 미국 공연을 꿈꿔 보셔도 먹혀들지싶습니다
손호영씨의 음색은 달콤하고 달달하다고만 생각했는데 허리케인 같은 스케일 큰 음폭을 가진 노래도 소화 잘 하시더군요
놀랬습니다
전 허리케인 하나만으로도 공연비 건지고도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최고였습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갑자기 선곡을 한 모양인데..비가 와준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싶네요
앞으로도 공연 많이 할것이라고 하던데..
빠지지않고 찾아다닐 생각입니다

그리고 관객들과 하나가 되어 뛰어 노는 한바탕 축제와 같은..공연
보기가 좋았습니다
쉼없이 공연장 전체를 아우르시는지 손호영씨의 체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대단하더군요
본인의 멘트에서 팬들의 힘이라고 하던데..그것이 답인가 보다 싶기도 하면서

어쨋든 공연 잘 보았고..최고였습니다^^
강추하고 싶은데 아이템이 없군요..ㅎ

관객과 함께 하고자 무대도 최대한 좌석까지 가까이 하려고 좌석 앞까지 무대를 만들고
거길 벗어야 아예 좌석 사이는 누비고 다니면서 노래하는 손호영

최고였어요. 아이돌출신이란 편견으로 약간은 힘들게 나아가지만
누구에게나 보여주고 싶은데 특히나 그 편견을 가지신분들께 ^^

열정도 그 누구에게 뒤지지 않고 최고.자기공연 본인이 연출하는 가수가 몇없다고 하던데
그중 손호영입니다^^

손호영씨 발에 초록색 페인트를 묻혔었다면 아마 88체육관은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스탠딩에서부터 좌석 심지어 공연장 젤 꼭대기에서 관객들을 보며 노래를 부르질 않나 관객옆에 떡하니 앉아서 노랠 부르질 않나..
정말 대단하십니다..
체력이며 쩌렁쩌렁 울리는 목청이며 흔들림없는 노래실력이며 무엇보다 자신의 공연을 보러와준 모든 관객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려고 노력하는 손호영씨의 마음씀씀이...
공연 후반 관객들에게 몇시냐고 물었을때 공연을 시작하지도 않은 여섯시라고 관객들이 답할만큼 그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갔어요..
초반에 확 휘몰아쳐주셔서 정신없다가 카페공연을 할때는 차분해지면서도 왠지 정말 작은 음악카페에 있는듯한 잔잔함을 주다가 마지막에는 시원한 물세례까지..
손호영씨 공연시간만큼은 나이도 잊고 체력도 잊고 무지하게 신나고 즐겁게 놀다가 온거 같네요..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어버린건 물론이고 앞으로도 며칠간은 그날의 흥분으로 기분 업일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