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허벅지에 자신보다 3배는 두꺼운 살을 표현하는 모래알을 덧붙어 있다.
그리곤 항상 혼잣말로 신장, 몸무게, 허리둘레 사이즈를 되풀이 말한다.

무거운 살을 덜어낼려고 발버둥치고 있지만 결국 찢어버린듯한 고통을 소리지르며 모래알은 사방으로
튕기고 행복의 신음소리를 낸다.
그리곤 ''I''m Beautiful'', ''SO Sexy'' 를 외치며 다시 태어남을 말한듯하다.

면도기로 온몸에 털을 깍으며 가슴엔 생고기를 집어넣으며 ''Large'' 를 외친다.
모든것이 행복하고 축복을 의미한듯 푹죽을 터트린다.
또한 ''당신은 전쟁을 사랑하시나요'' 메세지를 전해 보여준다.

그녀의 몽한적인 눈초리와 사랑이라는 단어가 교차되면서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자신과의 전쟁을 의미하는가. 이제서야 자신을 사랑하고 마음을 표현하는듯 하다.

그녀는 백조가 되고 싶었던 것일까.
튀튀를 입어보고 춤을 추지만 그저 발버둥만 친다.
자신의 모습이 안타까웠고 부끄러웠던지 얼굴을 가린채 허덕인다.

바닥에 그녀가 널부러진 모래살들을 집어던지며 계속 제자리를 맴돈다.
그리고 애완견인형과 함께 맴돈다.

남녀누구나 자신의 외모를 가꾸며 지킨다. 자신의 단점을 부조리처럼 없애버리고 싶은 모습.
그 존재를 다 없애버리고 싶은 모습.
자신의 아름답다고 말하고 생각함으로 만족을 하고 있다.

겉으로만 가꾸는 현실에 내면의 모습은 알콜처럼 타버리고 날라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가진것없이 빈털털이가 되어 주위에 아무도없는 허전함을 강아지로 대신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살을 없애다못해 척추뼈마디가 선명하게 보일정도로 마른 그녀의 모습.
모든것을 자신의 살과 맞바꾸어 자신만의 만족의 끝을 보여주었다.


#2.
자신의 뇌를 꺼내어 경배하며 중요부위를 터트려 피와함께 범벅이 된다.
자신이 원했던 것인지 성공의 웃음을 짓는다.

그런 상황에서도 인간은 살수 있는 것인가. 마치 신의 존재를 시험한듯 보였다.

한남자가 다른남자에게 밟히듯 움직일수 없는 모습.
발버둥을 치지만 제자리에 돌아올뿐 무엇엔가 갖혀있는듯 방황의 연속을 볼 수 있었다.

어느덧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임을 알게되고 계속된 방황의 몸부림을 한다.

가야금의 연주와 복잡미묘하고 즉흥무용을 하듯 삶의 발버둥을 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어떻게든 자신의 운명은 정해졌고 피할려해도 피할수 없음을 얘기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