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6학년을 데리고 관람하고 왔음.
평일이라서 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던 듯....

마술의 내용이나 친구들의 참여 등을 보면 적절한 대상은 초등학교 1~2학년이면 적절할 듯..(물론 개인적인 판단...)

아이들이 함께 나와 마술을 하는 부분은 참여한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듯...
단, 함께 하려면 유치원생에겐 조금 어려울 수도....

공연 후 친절하게 마술사와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음.

카이 마술사님의 현란한 손동작과 루나 마술사님의 끝없이 이어지는 리본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어린이 날 기념으로 본 공연인데 유치원에서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훌륭한 공연이 없을듯. 아이들보다 제가 더 재밌게 웃고 신기해 했던 것 같아요. 강추합니다~!!!

최현우의 마술쇼를 본 이후로 마술이 단순 눈속임이 아닌

얼마나 많은 노력과 부단한 연습이 필요한 장르인지를 알게되었는데요.

마술쇼를 TV나 큰 무대에서 보는것보다

가까이서 직접 참여하면서 볼 수 있는 공연이 있더라구요.

지금 대학로에서 공연되고 있는 [ 내친구 마술사 ]랍니다.







큰 아이 단원평가도 끝나고 특별한 오후 일정이 없는 금요일은

공연을 보기 가장 좋은 날이였네요.

다만 대학로가 집에서 좀 멀어 공연시간까지 도착하기 빠듯하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오늘도 학교에서 도착한 아들의 가방을 내팽개치고

바로 지하철을 타고 대학로로 향했답니다.



서울에 10년 이상 살면서 대학로를 가 본 적은 손에 꼽을정도 였는데,

요즘은 어째 매주 대학로에 출근하듯 나오는 것 같아요.

대학로에 자주 나오다보니 웬만한 소극장의 위치는 제법 알것도 같구요.

오늘의 마술 공연이 있는 대학고 익스트림씨어터는

대로변에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답니다.



오늘 공연에는 두명의 마술사가 등장해서 멋진 마술을 보여준답니다.

오프닝 마술부터 신기하고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마술사가 본인 소개를 하고 마술에 참여할 친구를 찾았는데요.

마술사가 찾은 아이는 7살 정도의 남자아이였는데,

남자아이가 싫다고 해서 10살인 우리 아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민서가 1부 공연에 참여하게 되었더라구요.








작은 소극장 무대여서 그랬는지, 본인이 하고 싶어서 그랬는지

무대에 나가서도 전혀 떨지 않고 마술사 아저씨가 시키는대로

척척 마술보조를 해 주는 민서.

민서의 몸 속에서 동전이 나오는 마술이었는데

배꼽, 양쪽 귀, 콧구멍등등...무려 9개의 동전이 나왔답니다.

자신의 몸에서 나온 동전을 마술사 아저씨가 다 가져가서 아쉬웠다는 우리 민서...

오빠만 마술에 참여하는 것을 몹시 부러워하던 시은이는

두번째 마술사 아저씨와 함께 탁자 공중부양 마술을 함께 했답니다.

두 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마술공연에 우리 아이만 둘다 참여했네요.^^








언제봐도 신기한 마술~

마술사 아저씨가 푸근하게 아이들을 대해주셔서

아이들도 마술사 아저씨를 친근하게 느끼고 즐거워했어요.



아이들이 나오는 장면은 사진촬영도 허락해주시고

객석을 위한 배려를 참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나서 마술사 아저씨와 기념사진 찰칵~







마술공연을 보고 들뜬 마음은 집에 돌아가는 동안에도 계속되었답니다.

어린이날에도 공연이 있으니 아이들과 꼭 한번 보러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