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혁이 들려주는 음(音)연동화”는
눈보다 귀가 밝은 사람들을 위해 음악연구소(소장 채현경, 음악학전공 교수)가 기획한 어린이날 특별 음악회이며, 시각장애 아동을 후원하고 있는 롯데멤버스와 협력하여 만들어진 음악회입니다.

‘KBS 장일범의 가정음악’의 고정 게스트로 ‘with piano’를 진행 중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서울예고 수석 입학 후 1학년 재학 중 도미, 뉴욕 맨해튼 음대 예비학교를 거쳐 줄리어드에서 학사, 석사, 그리고 전문 연주자 과정을 하는 동안 솔로몬 미코프스키, 허버트 스테신, 제롬 로웬탈로부터 전체 장학생으..

<1부>
1부에서는 프랑스의 작곡가 뿔랑(Francis Poulenc, 1899-1963)이 작곡한 <아기코끼리 바바>라는 작품을 피아노와 구연동화로 들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동화 구연: 전문동화구연자 정화영)

음악: 뿔랑(F. Poulenc) <아기 코끼리 바바 이야기>(Story of Babar the Little Elephant)
동화, 그림: 장 드 브루노프(Jean de Brunhoff) ≪아기 코끼리 바바 이야기≫ 

프랑스 작곡가, 뿔랑의 음악동화 <아기 코끼리 바바 이야기>

프랑스 작곡가 뿔랑은 2차 세계대전 중 보르도에 있는 사촌의 집에서 지냈다. 어느 날 뿔랑이 자신의 작품을 연습하고 있는데, 4살짜리 조카가 다가와 “삼촌이 지금 치고 있는 건 너무 지루해요! 이걸 쳐 주세요”하면서 ≪아기 코끼리 바바 이야기≫ 그림책을 피아노 위에 펼쳐 놓았다. 뿔랑은 장난삼아 동화책에 맞추어 즉흥연주를 시작하였는데,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점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이야기와 연주가 끝날 무렵에는 이웃집 꼬마들까지 모두 피아노 옆으로 몰려와 듣고 있었다고 한다. 후에, 뿔랑은 즉흥적으로 연주되었던 이 곡을 악보로 출판하여 그의 조카를 포함한 열한명의 어린이들에게 헌정했다.

뿔랑의 전기 작가인 앙리 엘(Henri Hell)은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브루노프는 바바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표현했고, 뿔랑은 그림 대신 음악을 사용했다. 이 곡의 각 부분들은 Bercuese, Reverie, Improvisation, Presto, Galop, Nocturne 등의 피아노 Suite 악장들로 명시될 수 있을 것이다. 뿔랑은 이 곡에서 그의 어린 시절을 생생히 살려내고 있으며, 이 작품은 그의 피아노 곡 중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 중 하나이다.”

<2부>
2부에서는 동화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다채로운 피아노 음악이 연주됩니다. (동화 구연: 정화영)

동화: 생떽쥐베리(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의 ≪어린왕자≫(Le Petit Prince)

1. J. S. Bach (1685-1750) -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Ⅰ No. 1 Prelude
2. F. Schubert (1797-1828) - Heidenroslein, D 257
3.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 Piano Sonata No.8 in C Minor Op.13 ＂Pathetique＂ 2nd movement.
4. Franz Liszt (1811-1886)/N. Paganini (1782-1840) - Etude No.3 `La Campanella`
5. F. Chopin (1810-1849) - Etude Op. 25, No. 9
6. Claude Debussy (1862 - 1918) - ‘Beau Soir’
7. Claude Debussy (1862 - 1918)
- Image Ⅱ No. 2 ‘Et la lune descend sur le temple qui fut’
8. Franz Liszt (1811-1886)/R. Schumann (1810-1856) - Liebeslied S. 566 ‘Widmung’
9.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 June ‘Bacarolle’ From The Seasons
10. J. S. Bach (1685-1750) -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Ⅱ No. 1 Prel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