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88올림픽 공식후원 ''너구리'' 라면광고와 ''한지붕 세가족'' 드라마가 흘러나오고
조용필, 심수봉 노래가 들리는 지하의 ''은하수다방''.
또한 장기하의 ''싸구려커피'' 노래가 배경과 절묘하게 어울림을 느꼈다.

그곳에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돈에 대한 갈망을 하며 화가날때 물건을 던지고 싶어도
던질수 없는 현실을 코믹과 슬픔으로 표현해주었다.

어느덧 홀연히 등장한 남자.
삶에 욕심이 없고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모습.

"위대한 시나리오도 누군가 읽기전에는 그저 종이인것이다" 를 말하며
사뭇다른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그 시나리오는 마치 다방 사장님인 엄마의 과거를 말하는듯 현실과 절묘하게 표현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실이 시나리오가 되고 각자가 등장인물이되고 그들의 일상을 말하고 있다.

현실의 리얼과 꿈의 리얼. 두가지가 공존하는 색다름을 보여준다.
꿈을 글로 통해서라도 현실을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은 꿈속을 걷는 기분일 것이다.

"작가는 원하지 않았는데 등장인물 스스로가 기차에 뛰어들거나 사랑에 빠진다"
자신의 진실된 심정을 표현하듯 서슴없이 변하게됨을 보여준다.

꿈에서 깨어나면 현실인줄 알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꿈을 꾸고 싶어한다.
사람들의 상상을 없애버리면 사람들은 행복해질수 없을것이다.

그렇게 홀연히왔던 남자는 사람들에게 잠시 꿈을 잠시꾸며 시간이 지난듯 홀연히 사라진다.

모두가 잠에서 깨어나 현실을보며 마치 동병상련을 한듯 아쉬움과 허탈함을 말하고 있다.

언젠간 이루고 보여주고 싶었던 각자의 꿈.
우리들 내면깊이 간직만하고 있었던것임을 깨달게 해준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더욱진솔하고 복고풍의 친근감으로 다가왔다.

각자가 용기있는 자들이지만 현실과 부딪히고 두려움과 걱정으로 늘 숨죽여 왔음을 얘기한듯하다.

''홀연했던 사나이'' 그의 존재는 우리들에게 꿈과 희망, 열정의 불을 지폈음을 말한다.

나또한 누군가에게 ''홀연했던 사나이'' 처럼 다가왔었는지 생각해본다.

방시금전 3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은하수 다방에서 시작하는 이야기. 흘러나오는 옛날노래도 좋고 순돌이도 좋고 작가님이 잘생겨서 더 좋은 연극 이었습니다. 답답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홀연한 사나이의 허풍이 활력을 주었듯이 지쳐있던 저위 한주에 활력을 얻어온 연극 입니다. 60을 바라보시는 저희 어머님도 재밌게 관람 하셨다고 하시니 뿌듯한 한주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