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셨어요
일부러 일찍 좀 좋은좌석 해드렸는데
뒤쪽까지 가서 노래를 불러주는 것도 있어서
비와서 오히려 뒤쪽이 좋았을 것 같다는 농담도 하시네요.
다음에는 제가 가보고 싶습니다. ㅎㅎ

조용필님의 공연은 처음 갔었는데, 정말 왜 가왕이라는 칭호를 붙이는지
100% 공감가는 무대였다.
왜 이제서야 갔을까 후회도 너무 된다.
방송이나 cd로 들었을 때는 그냥 좋다~하는 느낌이었는데,
정말 왜 콘서트장을 찾는지 알 것 같다.
원래는 BOUNCE가 좋았는데, 공연장에서 직접 들으니 HELLO가 훨씬 좋았고,
뭔가 폭발하는 에너지가 느껴져서 자리에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설렘>도 정말 설레임이 느껴지는 곡! ㅎㅎ
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걷고싶다>도 뮤비와 함께 들으니 주옥같은 가사가 하나하나
더 뇌리에 박히며 너무너무 감동적이었다.
사운드 완벽!!! 조용필님의 노래는 말할 것도 없고, 정말 연주하며....
12월 서울공연 목빠지게 기다렸다가 완전 앞자리 예매하고 말았다!!!!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게 너무나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아직도 안 가보셨다면 정말 꼬~옥 한번은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셨어요~
비가 와서 조금 힘드셨지만 그것도 좋은 추억이셨다고 하네요^^

공연관람 후기를 표현해보자면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아니죠~ ''들었다 들었다 또 들었다~''의 연속 이었습니다. 그만큼 제.대.로. 즐겼고, 힐링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
이번 조용필 콘서트 수원공연에 다녀온 후로 왜 다들 가왕이라 칭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엄마와 콘서트에 직접 와서 보니 다.르.다.!!! 라는 말을 연발 했었습니다.

그날의 날씨 상태나 공연에 대한 이야기는 인터넷에 이미 많이 올라온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빼고 적겠습니다. ^^

**깜짝 놀랄 정도로 열정적이다.
젊은 가수들의 콘서트보다 열기가 덜할꺼라고요? 덜 열정적일 거라고요? 연령층이 다 그럴꺼라고요?
그런 생각 하덜덜~ 마세요^^ 막상막하 입니다!!!
노래하시는 분도, 응원하는 팬들도 그 열정은 단연 최고입니다.
완벽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공들인 노력은 처음 가본 사람도 알수 있을 정도이고요.
팬의 연령층, 정말 놀랍습니다. 어린 초등학생 친구들부터, 제 또래의 20대, 30대 40대, 50대, 그 위로도 거동이 불편하실 것 같은 분들께서도 오셔서 빗속에서 공연을 보실 정도였으니까요~ 이러니 열정적일 수밖에 없죠~!!

**엄마에게 새로운 힐링 방법이 생겼어요!
엄마의 힐링, 기분전환 방법은 ''조용필 노래 듣기, 노래 따라 부르기, 콘서트 가기''가 되었습니다.
엄마께서는 ''왜 콘서트에 가고 싶어하는지 이제 알겠다''며, 같은 테마의 콘서트지만 또 가겠다고 하십니다. ^^ 모든 앨범 노래의 가사도 다 외우실꺼라며 듣고 따라부르기를 무한방복 하실 정도로 열정적이십니다. ㅎㅎ
엄마의 새로운 힐링 방법이 생긴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엄마가 평소보다 더 많이 웃으시고, 즐거워 하신다는 것이 더 좋습니다. 왜 더 일찍 이런 자리에 모시고 가지 않았나 후회가 될 정도네요..ㅠㅠ

**엄마와 딸이 공유할 수 있는게 생겼어요!
어느 가수의 노래를 같이 듣고, 좋아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답니다.
조용필, 콘서트 후기, 콘서트 노래, 비하인드 스토리 등으로 평소에 주고받는 이야기가 더 많아졌어요^^
엄마, 아빠는 콘서트 같은 곳엔 취미가 없으실꺼야. 라고 단정짓지 마세요.
한번 모시고 가면 그렇지 않다는걸 단번에 알아챌 수 있으니까요! 서로 빠져들겁니다~

**공연을 더 즐기기 위한 팁!
저는 미리 콘서트 가기 전에 엄마께 미션을 드렸어요. 멜론 플레이리스트에 조용필 노래로만 선곡을 해놓고 들으시면서 가사를 외우시라고요 ^^ 생소하신 노래도 있을테니 말이죠~
콘서트장에서 빛을 발했답니다!
아참, 가사를 무조건 외워가야 즐겁다는 건 아닙니다. 노래를 들어봤다 라는 것, 후렴구를 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얼흥얼 하시며 즐기실 수 있어요 ^^

사실 올해에 서울에서 콘서트 일정이 더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셨다는 저희 엄마는 이미, 예매 하시기로 마음을 굳히셨답니다 ㅎㅎ 저는 언제 예매 일정이 뜨려나~ 기다리고 있고요 ^^ 제발 뜬 소문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