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베를린 필을 실연으로 접했습니다.
기대를 뛰어넘은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사운드 자체에 압도되고, 래틀의 해석도
곡을 친숙하게 이해시키는 점이 좋았습니다.
관중의 매너도 아주 훌륭해서 흠잡을 곳이 없었어요.
앙콜없이 끝난 점만 빼고는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
훌륭하고 감동적인 공연이었음.
제일 싼 합창석 좌석을 예매하여 봤지만
그어떤 로얄석보다 훨씬 좋았던것같다.
이런 초대형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직접 예매하여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cd로만 듣던 베를린필의 공연은 정말 음악이 주는 감동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공연이었다.
브람스 심포니 3번을 좋아해서 21일로 예매하여 관람하였는데
3번의 3악장에서는 정말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그 큰 콘서트홀에서 혼자서 그 절절한 멜로디를 노래하는 호른의 소리와
계속해서 나오는 클라리넷의 솔로부분
그 어느하나 놓칠수가 없었다.
합창석에서만 느낄수 있는 또하나의 특권중 하나.
사이먼래틀의 표정하나하나까지 볼수있었던 자리.
뭐랄까. 지휘대에 올라서서 지휘봉을 흔드는 그 순간을 참으로 즐기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언젠간 꼭 그런 표정으로 무대에 설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티켓오픈때 빨리 예매를 해둔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베를린필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다니!!!
일시 : 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오후 8시
장소 :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 브람스 교향곡 제3번
2. 브람스 교향곡 제4번
사이먼 래틀, 그의 지휘는 분명 풍부한 동작을 담고 있었지만,
무언가 지휘가 개입해야 할 순간만을 찾아서 개입하는 듯했다.
다시 말해, 소리가 커지거나 템포가 빨라진다고 해서 몸짓이
덩달아 커지는 것이 아니고, 무언가 전달을 해야 할 부분이
오면 동작이 커지는 듯 했다.
그리고 그의 지휘에 따라 움직이던 베를린 필은
그 명성만큼이나 일사불란(一絲不亂)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일제히 움직이던 현악 파트는 혀를 내두를 만 했으며,
여타 파트도 정확한 음 하나하나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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