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올해는 한글반포 576주년이 되는 해랍니다.

이번 한글날은 23년만에 다시 공휴일로 제정되어

다양한 체험행사가 광화문 주변에서 있었는데요.



아이들에게 한글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주기 위한 뮤지컬이

대학로에서 공연되고 있다고 해서 한가한 주말을 이용해

딸과 나들이에 나섰답니다.

대학로에 소극장이 많은 건 알고 계시죠?

오늘 관람할 작품인 [세종대왕이 뿔났다]는 익스트림씨어터에서 공연되고 있는데요.

대학로엔 익스트림씨어터 1관과 2관이 따로 있어서사뭇 긴장했답니다.

2관에선 공연을 관람한 적이 없어서 꼬불꼬불한 대학로를 어떻게 찾아가나

고민했었는데, 다행이 예전에 마술공연을 관람했던 1관에서

공연이 이루어진다기에 한번에 공연장을 찾았답니다.







오후엔 다른 공연이 있어서 그런지 [세종대왕이 뿔났다] 를 위한

별도의 홍보물은 없더라구요.

공연장에 일찍 도착했는데도 1층에 놓인 티켓박스가 닫혀있어

5층인 공연장으로 바로 올라가 티켓을 발권받았답니다.

좌석은 자유석이라 미리 오신분들이 앞줄에 자리를 잡고 계셔서

저희는 세번째 줄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앉았답니다.







한글을 주제로 한 공연이어서 그런지 어법에 맞지 않는 간판과 글자들이

무대배경으로 세팅되어 있더군요.



위인연구실의 기계작동 오류로 세종대왕이 현재로 시간여행을 오면서

지금 잘 못 쓰이고 있는 한글에 대해 지적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데요.

시간여행에 예기치 않은 인물인 파괴대마왕도 함께 동반했네요.

한글을 파괴하는 파괴대마왕은 세종대왕이 가지고 있는 비보를 빼앗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왔는데요.

선악구도로 나뉘어 지긴 했지만 악당이 너무 순해보여서 웃음이 났답니다.



공연 처음시작과 공연중에 무대를 함께 빛내준 친구들에겐

푸짐한 선물도 증정해주셨는데요.

우리딸도 무대에 올라가 예쁜 머리띠를 선물로 받았답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는 과정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형극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예시로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의 소중함과 바른 언어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일깨워주는데요.

우리 딸은 그 동안 날려쓰던 ''ㄹ''과 ''ㅁ''을 순서대로 또박또박

따라서 예쁘게 써야겠다고 다짐하네요.






공연이 끝난후 자유롭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따로 마련해주셨어요.

한글날이 있는 10월에 이 공연을 보아서 그런지

한글이 더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지게 만들어주는 공연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