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미지.
천상의 예술로 세계를 아름답게 하라는 유니버셜발레단은 1984년 탄생하여 우리나라 초창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984년 ''신데렐라'' 첫공연을 시작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1부.

라바야데르.
32명의 백조를 연상케하는 의상이 하얀선율을 보여주었다.
은은한 조명이 화려함을 더하였다.

입체감있는 성무대가 환상의 모습을 더욱느끼게 해주었다.

팡멩잉 님의 모습이 마치 하늘을 날듯 총총거림이 아름다운 선율로 눈에 띄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분홍색의 오로라 공주. 여러번바뀌는 무대가 역동적임을 느꼈다.

4명의 왕자가 청혼하는 모습은 그 아름다움의 당연함을 느꼈다.
그녀와 함께 춤을추면 진실된 속마음을 숨길수 없음을 보여주었다.
작고 아담한 그녀모습에 보는이들도 사랑에 빠진듯하였다.
마치 목각인형처럼 섬세함을 느꼈다.

지난 잠미녀 공연이후 더욱 섬세해진 멜로디를 느꼈다.

돈키호테.
깔끔한 헤어스타일과 경쾌한 리듬.
마치 카르멘을 연상케하는 빨간드레스와 콘스탄틴의 투우사 복장이 눈에띄었다.

부드럽고 강한 무용이 돋보였다.

각자의 솔로무대는 공연시간이 어떻게 흐른지 모를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느꼈다.
특히 강미선님의 당당함이 눈에 띄었다.

오네긴.
여자의 분노를 표출하는 강렬함.
마치 마네킨처럼 몸을 맡기고 힘없이 흐느적거림이 리얼함으로 보여주었다.
갸날픈 모습이 더욱 그녀의 아픔을 실감나게 하였다.

해적.
복근이 선명한 충신. 무대를 크게 누비는 군무가 멋있었다.
하늘색 의상이 바다를 상징하듯 깔끔함을 느꼈다.

이동탁님의 여유있는 웃음이 눈에 띄었다.

20번이상 회전하는 무용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베니스 카니발.
가면무도회를 연상케하는 신비감. 남녀 서로가 가면을 벗으면서 더욱 애틋함이 전해졌다.
고급스럽고 엔틱한 의상과 머리에 꽂은 큰 티아라가 인상적이었다.


2부.

춘향.
갓을쓴 10명의 선비들의 군무가 다른공연과 색다름을 느꼈다.

장원급제시험을 보는듯한 모습이 옷날이 흔들거리며 화려함을 보여주었다.

그의 붓날은 크고 날카로웠다.
글을쓰듯 흩날리는 무용이 섬세함을 더했다.
그모습은 세상을 모두 다스릴듯한 기세가 당당하였다.

조선시대의 학자 군무들의 모습이 웅장한 외침이 무대를 들썩거림을 느꼈다.

동양적 창작의 아름다움과 발레정석이 어울러짐이 더욱 새롭고 색다름으로 다가왔다.

하얀소복이 춘향의 가녀린 모습으로 표현을 더욱 절묘하였다.


인더미들.
둔탁한 리듬에 토슈즈와 현대무용의 만남.
서희 님 안무공연이라 그런지 더욱 강렬한 인상을 느꼈다.

블랙케이크.
디스이스모던의 여운이 채가시기도전에 다시한번 즐거움을 느꼈다.

녹턴.
쇼팽의 피아노선율처럼 솔로무용을 추며 혼자만의 갈망함을 느꼈다.

솔로.
초청무용수의 빨간타이즈의상이 춤의 강렬함을 더하였다.
현대무용의 보이지않는 무언가를 움켜쥐듯 허공을 만진다.
거칠면서 부드러운 몸동작이 인상적이었다.

팡파르.
강효정님의 깔끔하고 흔들림없는 몸동작이 인상적이었다.
남녀가 몸의 모든곳을 이용해 서로 감싸는 모습이 부드럽고 힘있게 전해졌다.

마이너스7.
20여명의 몸의 뒤틀림. 무대는 온통 슬랩스틱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디스이즈모던3'' 을 연상케하였다.

한명씩 관객들을 무대에서 즉흥춤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함께즐긴다.
군인, 중년남자, 어린남녀 등등 큰 오페라극장무대에서 표현은 자유를 말하는듯 하다.

관객들의 당황함은 계속된다.
어느덧 처음보는 무용수의 춤을 따라하며 무대를 즐기는듯하다.

검은정장과 중절모의 무용수의 모습. 여배우들은 귀여웠다.

갑자기 멈춘 댄스음악.
녹턴의 조용함으로 경건의 끝을 마무리한다.

.
.
.

지난시간 많은 공연을 보여주었지만 작품 하나하나 세월의 숨결이 묻어있음을 느꼈다.

정말 험난했을것같은 시도와 노력들이 지금의 한국문화의 발전에 크게기여 했음을 볼 수 있었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이제는 세계초청공연까지 ''유니버셜발레단'' 의 활약은 진정 이제부터가
아닐까싶다.

갈라쇼를 통해 여러테마를 보니 너무 좋았어요! 근데 2부는 조금 지루..했어요ㅜㅋㅋ

공연은 호황이었습니다.
시작 전 로비부터 많이 북적였는데, 조금은 들뜬 축제 느낌이 전해져 좋았습니다.
그간 유니버설발레단이 무대에 올린 공연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짧게 모아 엮은 형식도 좋았구요.
발레리노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라인업이 변경되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빠진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지젤, 호두까기인형, 백조의 호수 등 좀 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작품들이 나머지 공연들과
분량에 있어 균형이 맞춰졌다면 좀 더 큰 공감을 이끌었을 것 같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빠진 것이 타격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를 대신한 모던 댄스 공연은 강렬하고 박력 넘쳐서 신선함을 주더군요.
엔딩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한 시도는 아름다웠습니다. 발레단의 갈라 공연으로서
큰 변화와 결심 없이는 하기 힘든 시도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만함이 느껴지면서도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담부턴 갈라는 안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30주년 기념인 만큼 기대도 많았는데... 1부는 그래도 볼만 했는데.... 2부에서 건지건 발레 춘향 정도네.... 9월에 있을 발레 춘향은 기대됩니다

유니버설발레단 〈30주년 스페셜 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