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멘 음악대 ]라는 같은 제목의 뮤지컬은 많지만,

볼때마다 다른 기획과 무대로 항상 어떤 공연일까 기대하게 하지요.

아이가 잘 아는 줄거리지만 매번 다른 공연내용은

[ 브레멘 음악대 ]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하는데요.

지금껏 아이와 함께 본 [브레멘 음악대] 공연을 찾아보니

매년 한번씩은 관람한 뮤지컬이네요.

브레멘으로 합류하는 동물들의 험난한 여정에 중점을 둔 공연이 있는가 하면,

동물들의 악기 연주에 중점을 두어 콘서트같은 무대를 보여준 공연이 있었지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어떤 무대가 펼쳐질까 무척 궁금해하며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오늘의 공연장은 대학로의 익스트림시어터 1관인데요.

익스트림시어터는 1관과 2관이 있답니다.

1관은 혜화역 근처에 있어서 찾기가 쉬운데 2관은 정말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1관은 혜화역 근처의 맥도날드를 찾으시면 금방 찾을 수 있는데요.

이미 여러번 공연을 봐서 그런지 아이들도 저도 낯설지가 않더라구요.

공연시간보다 일찍 여유있게 도착해서 비좁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공연을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오후시간에는 어린이 공연을 하고 저녁시간에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해서 그런지

[ 브레멘 음악대 ] 를 공연포스터는 문 앞에 포스터 두장이 전부네요.

자유석이라 먼저 줄을서면 첫째줄을 제외하고 원하는 좌석에 앉을 수 있는데요.

우리 아이들은 무대 가까이서 공연을 보고 싶어해서

둘째줄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공연시작전 무대 앞에서 찰칵~



이제껏 여기서 공연을 본 중에 가장 많은 관객과 함께 공연을 본 듯 한데요.

공연이 시작되기전 단체로 입장한 아빠와 아이들부대~

생각보다 아이들이 어려서 호응도는 낮았지만,

아이와 함께 한 공연 중에 참 많이 웃고 즐겁게 본 공연인것 같아요.









무대 왼쪽에는 당나귀가 사용하는 기타와 오른쪽에는 꼬꼬가 사용하는 건반

그리고 가운데는 강아지가 사용하는 재활용 드럼과

고양이가 사용하는 탬버린이 세팅되어 있네요.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꼬꼬.

꼬꼬가 등장하자마자 빵~ 터지는 어른들^^

생각보다 통통한 꼬꼬의 모습에 아이들도 빙그레 웃음만~

어른 관객들이 자꾸 웃으니 꼬꼬도 민망하다고 한 마디 하더라구요^^



배우분들이 공연을 하시면서 극에 아이들의 의견을 자주 물어보시더라구요.

우리 딸은 앞에 앉아서 그런지 열심히 대답하는데...

같이 본 아이들의 연령이 어려서...묵묵부답...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산토끼 노래시간~

원하는 동물과 함께 무대에 나와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앞에 나온 아이들에게 선물로 막대사탕도 주셨어요.



쩔룩이 당나귀와 강아지 멍구, 고양이 양양이와 꼬꼬가 펼치는

브레멘 음악대는 당나귀와 꼬꼬의 싸움으로 인해 해체될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도둑들을 힘을 합쳐 물리치고 꼬꼬와 당나귀가 화해하면서

멋진 브레멘 음악대의 공연으로 막을 내린답니다.



아이들이 공연의 매 순간마다 열심히 참여해서 그런지

이제껏 본 브레멘 음악대 중에 가장 재미있는 공연이였다고 하네요.

저도 참 즐겁고 재미있게 관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