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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온 세상을 박박 긁어도 먹을게 없던 시절, 검은 산 꼭대기에 바느질쟁이 엄니 아부지가 살았자. 그 엄니 아부지한테 쪼그만.. 아주 쪼그만 아들이 하나 있는데 그 아이가 바로 주먹이! 하루는 엄니 아부지가 부잣집의 황금 옷을 짓다가 황금 단추가 쥐구멍으로 쏘옥. 붉은 쥐가 단추를 물어가 버렸어. 엄니 아부지가 엉엉 우는데, 주먹이가 바늘 하나 실 한타래, 숯덩이 한개를 챙겨서 황금단추를 찾아오겠다고 나섰지. 여행길에 만난 친구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붉은 쥐가 있는곳에 다다랐는데.. 집채만한 호랑이가 붉은쥐를 꿀꺽! 주먹이도 꿀꺽! 주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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