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연이 처음이라 신선하기도 했고 애드립들이 너무 웃겨서 눈물날 정도로 웃었어요 ㅎㅎㅎ 시험끝나서 우울했는데 한번에 우울함을 떨칠수 있는 그런 공연이네요 ㅎ

저는 굉장히 심하게 재미있었는데ㅋㅋㅋㅋㅋㅋ아무생각없이 웃을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가족의 추천으로 인해 친구한명이랑 보러가게 된 생애 두번째 연극!
바로 ''당신이 주인공''이라는 연극을 보러 대전 둔산동에 있는 둔산아트홀로 갔어요ㅎㅎ

솔직히 이 연극 본다고 해서 후기를 보고
관객참여형 연극이라고 해서 진짜 걱정 많이 하고 갔거든요;;
막 무대 나갔는데 아무것도 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밖에 안들고 그랬는데

티켓끊고 공연 시작하기 한 15분전? 쯤에 한 배우분이 나오셔서
연극에 대해서 좀 설명 해주시고, 이름적는 종이? 같은데에 모두 이름을 적으라고 하시고
또다른 종이를 나눠주시더니 재미있는 말을 적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이 종이의 쓰임새는 다음에 나옵니다)

다른연극과는 진짜 많이 달라서
아..뭐지?이건? 하고 좀 당황했어요ㅋㅋㅋ

공연장안에 처음 들어가면 앞에 화면이 떠있는데,
거기에서 관객들이랑 대화를 나눠요~

가장 인상깊었던건요,
한 배우님께서 무대에 나와서 관객석 쪽을 보고 계실때
화면에서 "키 진짜 작지 않냐? 호빗같애 호빗!!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때 진짜 웃겼어요 (오늘 상황을 얘기하는거니까 기분안나빠하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시작은 관객들이 1000대 1의 배우 오디션에 뽑혀서 그후에 일어나는 이야기들로 진행되더라구요
처음에는 관객 한분한분에게 무슨 역할을 맡고싶냐고 물어봤는데,
저를 처음으로 시키셔서 무대에 나가서 자기소개를 하고 하고싶은 역할은 의사라고 했어요
근데 너무 평범했나봐요;;;그 이후에 저한테 오는 눈길이 없더라구요ㅠ
제 친구는 관객이 되고 싶다고 해서 진짜 무대위에 의자로 불러서
관객역할 하라고 하셔서 진짜 웃겼어요ㅋㅋㅋㅋㅋ

역할배정은 시어머니부터 시작해서 살인자, 요다, 강아지 돌봐주는 사람, 학교 선생님까지 해서
생각하지도 못한 재치의 끝을 본것 같아요^^

중간에는 관객들이 던진 종이에 쓰인 말을 상황에 맞게 해주시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연극 상황이 군대였어요!
종이에 쓴 말들이 상황에 전혀 맞지않는 말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잘어울려서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

제가 쓴 말은 ''니가 뭔데 나한테 이딴걸 시켜 저리꺼져버려!''이거였어요
ㅋㅋㅋㅋㅋ배우님들 께서 웃기게 읽어주시더라구요ㅋㅋㅋ
매우 실감나서 재미있었어요

또, 불이 꺼지고 비트박스가 나오면서 여러분 비트박스 좋아하세요?
하고 물어봐서 관객들이 대답하고 한번더 물어봐서대답하면,
그뒤 무대에 불이 켜지고 진짜 세탁기 세제인 ''비트''박스가 놓여있었어요
전 이게 진짜 충격적이면서 웃겼던것 같아요!

사진으로만 봤을때는 배우님들이 그냥 아~ 웃기게 생겼다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실물로 보니까 정말 잘생기셨어요!
사진보다 실물이 났다는말이 이래서 생겼나봐요~~
정말 매력있었어요♡

맨 마지막에는 관객분들이 기자가 되어서
궁금한거 물어보라고 했었는데 제가 나이 물어봤어요!!
어리신분들도 있으시던데 정말 잘하셔서 나이 듣고 깜짝 놀랐죠^^

그리고 참여하신 관객들께 모두다 연극 티켓을 드렸는데요,
저랑 제 친구는 마지막까지 못받아서 제일 마지막에 받았어요~

공연이 끝난 후 포토타임을 가졌는데, 저랑 제 친구가 첫번째로 사진을 찍었어요~

태어나서 두번째 연극을 이걸로 선택한걸 정말 만족하고 있구요,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고 웃겼던것 같아요~
다음에 대전에서 다시 공연한다면
꼭 한번더 관람해야할 공연이었다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