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에게는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깊은 욕구가 있습니다. 소통을 방해하는 환경적, 사회적 장벽들, 혹은 그게 비록 신체의 장애일지라도 공감하고 공감 받고자 하는 우리의 본능은 변하지 않습니다. 9회 C!Talk에서는 장애를 예술로 승화시켜 세상과 소통하는 아티스트들, 그리고 장애인의 삶에 보다 본질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예술문화를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장애를 ‘무능력’이 아닌 ‘핸디캡 또는 차이’로써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과 일상을 예술의 언어로 표현하는 사람들, 그리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경험하..

1. 한부열 | 드로잉 아티스트 | ＂노래해요＂ Live Drawing Performance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한부열 작가는 30센치 자와 마카를 이용하여 매우 빠른 속도로 그림을 그린다. 긴 자로 반듯하게 그린 날카롭고 굵은 선, 세모와 직사각형의 도형들은 색다른 감수성을 선사하며, ＂부열이가 안아줘요＂, ＂노래해요＂ 등의 작품은 세상에 대한 작가의 따뜻하고 투명한 시선을 반영한다. 국내에서 라이브 드로잉(Live Drawing)을 시도한 최초의 자폐성 장애 작가로, 2013년에는 ‘마음속의 이야기’라는 3인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백은조 작가와 함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