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 많다. 사랑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너무나 흔한 주제 사랑... 매년 수백편의 작품들이 만들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또 다시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듣고... 바랄 것이다. 사랑? 사랑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모든 사람은 사랑을 해봤을 것이다. 각자의 기준대로 행복한 사랑, 슬픈 사랑, 힘들었던 사랑, 첫사랑... 사랑은 평범하다. 우리의 삶속에 녹아있는... 생활처럼... 이 작품도 그렇다. 그냥 평범한 사랑이야기이다. 어쩌면 조금 특별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3류 소설에 나올법한 건달과 장님의 사랑이야..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지지 못한 체 양아치같이 살아가는 건달 독희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잘 모시기 위해, 조직의 돈을 훔쳐 달아난다. 동네어귀 지순상회에 돈을 숨긴 독희는 그곳에서 만난 앞을 보지 못하는 지순이에게 호감을 느끼고 날마다 박카스를 사러오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와 함께 이사를 가기위해 어머니를 깨워보지만,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어머니... 호강한번 시켜주지 못한 독희는 울분을 토해내고... 다시 지순상회를 찾은 독희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지순에게 어머니처럼 가족의 향기를 느끼게 되고 점점 빠져들게 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