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합창 수업 수행평가와 더불어 시험기간 전 마음의 여유를 찾을 겸 예술의 전당으로 합창공연을 보러 가게 되었다.내가 보게 된 공연의 이름은 ‘서울대 OB합창단 제33회 정기 공연.’ 처음으로 보았던 합창단 공연이라서 그랬는지 매우 설레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들어갔다.<1부>는 노르웨이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Ola Gjeilo의 ‘Sunrise Mass’를, 그리고<2부>는 살아있는 전설로 일컬어지는 영국 현대작곡가 John Rutter의 ‘Magnificat’를 듣게 되었다.두 곡 다 처음 들어보는 곡이었는데, 2부에서 들은 Magnificat가 더 흥겹고 즐거운 노래였던 것 같다.서울대 OB합창단은 서울대학교 합창단으로서 활동했던 동문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합창단인데,오랜 기간 동안 체계적인 연습을 하신 분들이어서 그런지 우리 대학합창과 달리 다같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었다.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서울대OB합창단을 처음 들어보았는데,각종 대회들에서 여러 대상 및 큰 상들을 수상하며 사립합창단으로서는 그 실력을 인정받은 훌륭한 합창단 임을 알 수 있었다. Program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O. Gjeilo Sunrise Mass, I. The Spheres ,II. Sunrise, III. The City, IV. Identity & The Ground ,J. Rutter Magnificat, I. Magnificat anima mea , II. Of a Rose, a lovely Rose , III. Quiafecitmihi magna,IV. Etmisericordia,V. Fecitpotentiam, VI. Esurientes,VII. Gloria Patri.1부의 합창곡에서는 약간 잔잔한 분위기 속에 웅장함이 느껴졌고, 2부의 공연에서는 신나고 경쾌한 분위기 속에 웅장함이 느껴졌다.특히2부의 공연의 6악장과 마지막 곡이 제일 인상 깊었다.소프라노의 솔로와 합창이 어울리며 아름다운 화음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부드럽게 분위기가 전환되는 듯 하며 짠하게 멜로디가 울려 퍼졌고,공연이 거의 마지막에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3악장과 같은 웅장한 팜파트로 시작하여 솔리스트가 마리아의 기도인 ‘Sancta Maria’를 부르며 잔잔한 명상의 순간을 이어간다.그리고 마지막에는 도입부였던 Magnificant의 멜로디가 다시 울려 퍼지며 열렬한 Amen으로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였다.잔잔한 멜로디 속에서 마음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었는데 마지막에 웅장하게 화음이 울려 펴지면서 짠한 감동을 받았다. 처음으로 합창 공연을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여러 화음들이 모여서 만드는 하모니에 감동을 받았고,앞으로도 종종 합창 공연을 보며 마음의 안식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마지막에 공연이 끝나고 끈임 없이 박수를 쳤던 그 감동의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