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시간속의 기적>

빨간 다이아몬드 모양의 바닥. 빨간의자 그리고 빨간의상.
마치 그들의 색상이 생명을 상징하듯 그것으로 생명을 이어가고 연장하듯 빨간색을 벗어나지 못한다.

작은생명이 다른 누군가를 부활 시키며 또다시 생명을 잃는다.
반복된 생명소생. 그것은 그들이 살기위한 몸부림이다.

생명연장을 하듯, 태아를 낳듯 힘들게 감싸안음을 느꼈다.

한생명의 탄생이 다른 누군가가 고통속에 흐느끼는 그런 일대일(1:1) 법칙을 표현한듯하다.
그러나 남아있는 자들은 순응하며 지켜보고있다. 멀리서 작별을 고하듯..

<2부-THE ROAD>

빨간 기둥을 향한 조용한 외침.
생명선을 표현하듯 남녀가 고귀함으로 서서히 다가간다.

양손엔 빨간천을 놓지않고 그것으로인해 자신이 움직이고 살아있음을 알 수 있다.

서로가 부족한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더욱 깊이 감싸안으며 몸부침친다.
세상 이공간에 오직 둘만이 있는듯 의지하고 더이상의 만족함과 괴로움이 없는듯하다.

바닥과 한쪽벽에 노란선이 서로의 감정의 폭을 표시하듯 점점 밝아지다 어두워짐을 보여준다.
마치 점점 마지막시간이 다가옴을 의미한듯하다.
그래서인지 더욱 뜨거운 몸짓의 행위함을 볼 수 있다.

삶의 길은 정해지지않았지만 누군가에게는 오직 한길만이 정해져있다.
그길안에서 헤쳐나와야 새로운길을 가느냐, 그공간에서 굵은 삶을 사느냐가 인생에 큰목적을
의미한듯하다.

2인의 무용으로 60분가량 섬세함의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

딸아이 때문에 현대무용 공연을 처음 관람하였습니다.
어떤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무용수들의 몸짓은 감동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