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달을 맞아 연세 지긋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갔었습니다.

소극장이고 홍대라서 어르신들 보시기가 어떨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평소 가수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에 대한 신뢰와, 가족이라는 이달의 주제를 믿고 갔죠.

저희 아버지가 무려 70대, 어머니도 60대 후반이신데

가수의 질문공세에 딱 걸려 얼결에 참여도 하시고..(근데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막 말하심 ㅎㅎ)

간만에 정말 많이 웃고 가족애를 돈독히 하고 왔네요.

로커라는 선입견으로 공연보기를 주저하는 분들. 그 고민이 나이 때문이건 음악적 취향때문이건간에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다는 것.

다양한 장르를 정말 멋진 가창력으로 소화해내거든요.

전 원래 팬이기도 하지만, 예전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에 연령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그 음악적 힘을 새삼 느낄 수가 있었어요.

정말이지 노래도 토크도 뭐하나 빠지지 않는 가수 서문탁, 그녀의 공연을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