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와 이상이 만난다는 설정에 매혹되었고 연기자들의 열연이 빛나서 좋았던 작품 삶어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작품입니다

다른 시대의 두 예술가가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질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어요.
서로 다른 삶을 살았지만 결국은 비슷한 운명을 맞이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였습니다.
예술하는 사람들이 보면 더욱 좋지만, 제 동생과같이 예술에 대해 잘 몰라도 재미있게 감상하는 좋은 무대였습니다. (재밌냐고 물어보니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무대를 보기전엔 나쁜 피가 무엇일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었는데 감상 후 피가 고흐와 이상을 더욱 잘 연결해주는 매개체(?)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상은 몸의 병으로 피를 토하지만 고흐는 정신의 병으로 피를 내고야 마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들..
연

2년전 초연에 이어 관람~ 어렵다고 생각되어지나 잔잔한여운이 심장에 꽂힌 먹먹한 감동에 다시한번 느끼고싶어서, 빡빡하게 돌아가는 치열한 사회에서 무조건 살기위해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작품은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안겨준다고나 할까요? 치열한 삶속, 고흐와 이상은 죽는순간까지도 포기하지 않았던 그들의 예술 혼 . 그 뜨거움이 제 가슴에 질문을 던지네요 과연 행복하게 진실되게 살고있는지 보여지기위한 타인을 위한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닌지 ㅜ사실 고흐와 이상이 이 공연을 통해 너무 좋아지게 되었어요 나라면 그렇게 살수있었을까,,, 그들의 삶에 박수를보냅니다

고흐와 이상이 만난다는 작가의 독특한 발상, 상상력에 끌려서 봤다. 불행했던 천재 고흐와 이상의 동거에서 보여주는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들에 눈물이 날 정도.. 그때나 지금이나 쉽지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많은 위안과 용기를 얻는 연극이었다. 보통 다른 연극과 다른점들이 많았다. 한편의 멋진 영화를 감상한 느낌..중간중간 유머들도 재밌었다. 배우들의 열연 감사하고 특히 고흐 연인 시엔으로 등장한 이쁜 배우분이 고흐와 이상을 만나게 한 작가라니..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일상의 쳇바퀴에 지치고 쓸쓸한 무렵 우연히 지인을 따라 고흐와 이상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을 보았다.
어렵고 현학적이고 지루하지 않을까.. 가뜩이나 재미없는데..
그러나 공연은 기대 이상, 상상 이상이었다.
고흐와 이상은 그저 불행했던 삶의 루저들이 아니었고 생생하고 뜨거웠다.
그렇지.. 과연 그들이 그토록 삶을 사랑하고 열정적이었기에 한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 우리는 그 둘의 예술가들을 칭송하고 사랑하지.
고흐와 이상, 동서양의 조합, 화가와 작가..
연극은 이토록 어렵고 말도 안되는 조합을 마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떠난 듯 가볍고 경쾌하고 자연스럽게 뛰어넘어 있었다.
상상력과 이야기가 대단하다.
게다가 잘난 천재 예술가들도 작금의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 나와 똑같다.
결국 먹고사는 문제와 나의 꿈과 이상의 괴리감.
현실이란 누구에게나 쉽지않다.
그 가운데서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정으로 승리하는 것은 무얼까..
연극적인 재미와 쾌감, 생각의 여지를 주는 공연이었다.
연극을 보는 내내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진 전 여친이 떠올랐다.
부끄럽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지금은 하늘나라로 떠난 나의 친구..
그도 고흐와 이상 같은 삶을 끝까지 치열하게 살다간 예술가였다.
이 연극은 이시대 젊은이들의 자화상이다! 라고 나는 한마디의 정의를 내렸다.
마지막의 까마귀.. 나의 뇌리에 충격으로 남았다.
며칠이 지났지만 고흐+이상, 나쁜피의 여운이 떠나지 않는다.
쉽지 않았을 배역이었지만 배우들의 열연도 감동이었다.
고흐, 이상, 씨엔, 금홍, 고갱까지..
이 연극 끝나기 전 꼭 다시 한번 볼것을 다짐한다.
현재의 사랑하는 그녀와, 나의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