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최강 라인업 DJ들과 더불어,
매우 즐겁고도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티켓가격이 아깝지 않은 울트라뮤직페스티벌~
내년을 기약하며, 올해의 축제도 매우 만족합니다.

하루 전날에 통보하는 건 참...

25살이 되도록 남들 다 한번씩 가보는 뮤직 페스티발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이번 겨울에 졸업을 하는데, 뮤직 페스티발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졸업 할 수 는 없었다. 물론 이것이 삶의 필수적인 것을 아니지만, 20대에는 꼭 필요한 경험이라 생각했다. (나중에 가면 체력이 딸릴 테니깐)

그래서 큰 맘 먹고 티켓을 콤보로 구입해 움프에 가게 되었다.(움프라 부르는지 몰랐다.)
그 이틀동안 나는 광란의 상태를 경험하게 되었다. 낮과 다른 나를 보았다.
마치 디오니소스가 포도주를 마시고 여자 신도들과 광란의 파티를 하며 보내는 것처럼,
나는 일종의 Enthusiasm을 직접 느꼈다. DJ를 향한 신적인 열정.오직 음악과 비트와 그 울림에 미쳐서 열정적인 함성을 외치는 것. 다른 어떤 사회적 제약도 규칙도 생각하지 않고 나의 감정을 토해 낸다는 것. 그것은 대학에 온 후 5년동안 잊고 지내던 것이였다. 대학 4년 동안 찾아 해매던 모호한 ''그것''이UMF에 있었다.
열정적 상태를 경험하게 해준다는 것은 경험하지 못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도 삶 속에서 마음 한 구석에 찌그러져 있는 그 "열정"을 기억하며 나의 일을 해나갈 것이다.
UMF에서 발견한 보석들. PORTER ROBINSON, GALANTIS, KNIFE PART를 들으며 일상을 열정적으로 살것이다.

다음에 또오고싶은 페스티벌

작년에 너무 재밌어서 올해도 다녀왔는데요 올해는 친구들하고 작정하고 하고 가서 더 재밌게 놀다왔어요.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내년에도 꼭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