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내가 왜 죽여요~??
부인의 생일과 결혼 1주년 이벤트를 하기 위해 부인을 506호로 납치한다.
부인을 납치한 호텔방, 506호!
부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깨닫는 방, 507호!
호텔로 한달에 한번 휴식하러 온 게이빠 사장의 방, 508호!
자살하기 위해 호텔을 찾은 스트립댄서의 방, 509호!
이들이 모두 술에서 깨어보니... 507호다!! 속고 속이는 전쟁이 시작되는데...

이런 얽히고 얽힌 상황에서 실타래를 풀어가듯 파헤치고 추리해가는 과정을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흡족스런 작품을 찾았다.


납치된 호텔 방 No. 506호!​
​

어느날

한 여자가 납치를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것은, 남편 철희가 아내 수현의 결혼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벤트 회사 직원인 태민과 함께

상황극을 펼친 것!~

남편의 이벤트에 미소로 화답하지만 어딘가 씁쓸함이 감도는 수현을 보았다.

뭔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감이 절로 들었다.


​한창 술을 마시며 분위기에 흠뻑 빠져든 그들,

태민은 모자란 술을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우고.. 그 사이에 사건이 시작된다.

룸으로 돌아온 ​태민은 피투성이인 수현과 셔츠에 피가 잔뜩 묻어 잠들어있는 철희를

발견하고서는 비어있는 옆방인 507호로 다급히 그들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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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깨닫는 방 No. 507호!​
​

​눈을 뜬 태민은, 아내의 행방을 찾지만 철희는 그런 태민에게

수현이 죽었으며, 남편인 철희를 범임으로 지목한다.

아내의 죽음을 믿지 않는 철희는 506호로 가려하지만 ​태민은 그를 말린다.

이때, 방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다른 안쪽에서 한 여자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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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휴식을 취하러 온 게이빠 사장​ 설정의 방 No. 508호!

자살을 위해 호텔을 찾은 스트립댄서 민지의 방 No. 509호!



어찌된 영문인지 그들 모두가 깨어보니 507호에 모여있었던 것이다.

​서로 나가겠다고 아우성 치지만 수현의 죽음으로 오가지도 못하는 철희,설정,민지..

그러나 철희는 투숙객 명단에는 없었기에 유일하게 문 밖을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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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흐르는 침묵...묘한 긴장..견제..

누가 범인일지 모를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은 진실게임의 시간을 갖는다.
​

설정, 그는 오지랖이 넓고 수다스러운 인물이다. 자신의 비밀은 초능력이라고 한다.

(빵빵터졌다! ㅋㅋㅋ ​순간 허경영이 생각났다.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능청스러운 초능력남의 연기를 하신 배우분!!

어딘가 낯익다 했는데 예전 연극 담배가게아가씨에서 뵈었다는..ㅎㅎ 코믹연기 짱이다!!)
​

민지, 그녀는 입이 험하고 상당한 까칠녀이다.

세상과 단절된채 학창시절 왕따였고, 그로 인해 상담소를 드나들게 되었지만,

유일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상담​소를 불태웠던 이력이 있다.

(찢어진 망사스타킹에, 피어싱, 짙은 화장.. 거친 단어들...

와~~ 진짜 그 자체만으로도 매섭다는 느낌이 풍겨왔다. 그만틈 연기에 몰입을 하였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캐스팅 사진속 배우분을 보니 굉장한 미인에 또 한번 놀랐다.

자꾸 눈길이 가는 카리스마 배우였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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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그는 전직 사기꾼이었다.

그를 알아본 것은 설정이었다 그래서 계속 되는 추궁에 그의 과거가 밝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럼으로 인한 수현의 범인으로 의심이 가는 인물이기도 하다.

​(볼수록 내 친구와 비슷한 외모라 유심히 지켜보던 기억이 난다.

사건의 중심이자 사건을 리드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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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희, 그는 아내 몰래 바람을 피웠다.

여느 외도를 저지르는 불륜남들처럼 기념일 선물을 똑같은 걸로 맞추고, 똑같은 멘트를 날리던 그~

잠시 한눈을 팔았지만 자신에게는 오로지 수현뿐이라며, 수현만이 그의 전부다라고 강조한다.

(모인이들중 가장 못된 놈~, 마치 사랑과 전쟁을 연상하며 남편을 째려보곤 했다.)​


속속들이 그들의 비밀을 공유하게 된 후, ​

​진정시키기 위해 그들은 다같이 한잔을 마시게 된다.

전화기를 계속 쳐다보는 철희.. 어딘가 수상쩍다!?​
​

잠시 후.....

506호에 죽은 아내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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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507호로 전화를 걸어 수화기 넘어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동태를 살핀다.

다름아닌 철희였다.

(솔직히 아내가 살아있을 거라는 예상은 되긴 했지만 아내가 남편을 죽이기 위한 음모를 꾀했을 줄이야..

역으로 치는 그 순간의 반전이 기막혔다.. 긍정적으로..)​

​​

상황 #1.

아내만을 애지중지 해온것 처럼 떠벌리던 철희의 말과는 달리,

평상시 철희로부터 무관심과 온갖수모 등 상처를 입었던 수현은 진작에 철희의 외도를 알아챘다.

남편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철희가 기념일날 이벤트 회사에 의뢰한 것을 알게 된​ 수현은

그 전 이벤트 회사 사장인 태민에게 선 의뢰를 한 것이었다.

남편의 술 잔에 수면제를 타고 자신은 시신으로 분장한 후 옆방에서 남편의 진심을 확인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수면제는 위험성이 높은 종류였기에 특별히 주의 당부를 하며.........​

철희가 아내를 선택하면 아내가 짜잔~하고 등장한다는 것이고,

철희가 불륜녀를 선택한다면 자신은 곧바로 공항으로 간다는 것이었다.

철희를 포함한 설정, 민지는 모두 이벤트 회사 직원이었고 다 아내가 의뢰한 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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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507호에서 수현의 연락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철희는 점점 안절부절 못한다.

수현에게서 연락이 없다.

남편이 깨어나지 않는다. 그는 죽었다.



상황 #2.

​수현은 철희와 통화외 다른 누군가와도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바로 민지였다.

민지의 정체는 태민도 몰랐던 수현의 친구였다. ​

수현과 민지는 철희를 죽이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민지는, 태민이 넣은 정량 이상으로 죽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의 수면제를 ​술잔에 넣는 역할이다.

수현이 옆방에서 철희의 진심을 대기하는 것이 아닌,

그녀가 떠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이었고, 철희의 사망 보험금을 수현과 나눠 갖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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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지 않는 철희로 인해 망연자실에 빠진 태민과 설정, 민지

(민지는 그런 척만 할뿐~)

그들은 다시 처음처럼 시신을 감추기 위해 사건을 덮어두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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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반전을​ 불러오는 공연이었다.

주거니 받거니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가면서 진실이 드러날수록 궁금증을 더욱 증폭하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작품이다.

​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도 한몫했다.

각자에게 주어진 배역에 혼연일체 된것처럼 보일정도로 다들 개성이 넘치고 시선을 머물게 했다.

이것이 끝인가라고 고개를 끄덕일때쯤 다시 한번 허를 내두르게 하는 반전으로 다가오는 행오버~~


부제인 게임의 시작처럼 다시 그들의 게임이 시작되자 폭풍 감동과 아쉬움이 다가왔다.

한번 더 보고 싶은,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공연으로

코믹과, 스릴를 모두 느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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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바람피는 이들이여! 행오버를 꼭 보고 느끼는 바가 있기를!!​

ㅋㅋㅋㅋㅋㅋ​

명절에 딱히 갈데도 없고 해서 예매했는데 도로가 밀려 시작시간에 겨우도착 운좋게 입장했다.온가족이 처음 함께 보는 연극이었는데 좋았다는 느낌을 흠뻑 받으며 나왔다. 무엇보다 열심히 하는 배우들 ,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젊은배우들의 에너지들에 감동했고 스무살 전후의 아들들과 함께할 수있엇던 소중한 시간을 선물받은 느낌이 더더욱 좋았다. 소극장에서 소소한 감동을 누리기에 괜찮은 작품같았다.

제가 티켓팅 한게 아니지만, 19일 오후6시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가족끼리 같이 보고 왔지만, 첫 소극장 공연이자, 첫 공연 관람이었습니다.

다른 내용은 그냥 넘기겠습니다.

너무 재밌고, 너무 즐거웠고, 너무 따뜻하고 행복한 관람이었습니다.

덕분에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갑니다.

이 공연을 시작으로 전 더욱 소극장의 매력에 빠져들거 같아요.

이 순간도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공연 부탁드리겠습니다.

소극장도, 공연인분들도 파이팅하세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기대없이 봤는데 반전의 반전! 스토리 처음본소극장공연이였는데 땀흘리면서 열정적으로 연기하시는 모습 감동이였어요~혼자가서보시는분들도 추천해드려용 저도혼자가서봤는데 박수치며 웃으면서.봤네요~추천해드립니다!

처음에는 모지? 모하는 거지? 하다가 15분지나고 어?잼있어지네? 하다가 나중에 여자친구 손놓고 혼자집중해서 보다가 혼남 ㅠㅠ 배우들도 다잘하고.. 기념촬영같은거 안하는데 배우분들 너무 좋아서 끝나고 기다렸다 촬영도함. 일단 보면 후회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