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클베리핀의 공연은 언제나 실망시킨 적이 없지만

이번 공연은 예전보다도 살짝 더 열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내년에 나올 새 앨범 수록곡들을 미리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요.

팬들에게 선물 나눠 준 것도 좋았고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7시 스텐딩 공연이었지만 좋은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사운드홀릭에 조금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스텐딩 공연장에들어서면 언제나 그 두근거리는 사람들의
심장소리가 분위기를 복돋아주는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허클베리핀의 공연은 언제나 게스트가 먼저나와서
분위기를 복돋아주고 나서야 본인들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그날도 허클베리핀 샤 레이블의 소속인 루네의 공연을 시작으로,
겔럭시 익스프레스의 공연으로 이어져서 허클베리핀의 공연으로
넘어갔는데 겔럭시 익스프레스가 이전공연에서 약간 늦어지는
바람에 15분 정도 늦게 시작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조금씩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사람들의 흥분지수는
올라가게 되어있으니, 그리 기분나쁜 기다림은 아니었습니다.

루네와 겔럭시익스프레스의 공연을 도화선으로 본격적인
허클베리핀의 공연이 터지기 시작했는데,
그곳의 분위기와 느낌은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이 아니면
도무지 말이나 글로는 설명하기가 힘든 오묘한 분위기 였습니다.

파워풀 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린듯 하면서도 빠른,
허스키 하면서도 고운, 음악들이 귓가를 멤돌때
잠시 제정신이 아닌사람마냥 이리뛰고 저리뛰며
놀다보니 어느새 많은 노래들이 지나갔고 마지막
앵콜곡을 들어야 했었습니다.

허클베리핀.
누구하나 튀려하지 않고 그저 좋은 음악만을 선보이려는
그들의 공연은 다음번 공연에도 또 발걸음을 하게 하는
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내년 1월에 또 공연이 있다고 들었는데,
무조건 갈겁니다.^^

다들 그때 또 뵙도록 하지요..^^

해를 거듭할 수록
다음 공연이 더욱 기대가 되는...

공연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에 들려줄 신곡들 들으니 앞으로 나올 앨범 너무나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