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레이스 페이스북 당첨돼서 보러온 <이해관계> 자유석인데 이렇게 꽉 찬 관객있는 공연 정말 오랜만에 잘 봤네요. 재미나게 잘 봤어요. 블로그 관람후기 주소- http://m.blog.naver.com/2852lsm/220357651961

위의 대사가 아주 머리속에 팍팍 박히네요. 처음 들어갔을때 조선개화기 시대의 영상을 보여주고 선비복장을 한 연기자가 표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뚱뚱한 선비무사가 자리를 안내하는 것이 굉장히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자유석이라 당당히 맨 앞에 앉았습니다. 시작한 후 연기자가 나와서 희곡의 간략한 설명과 주의사항등을 알려주는 것도 새로웠습니다. 처음에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경쾌한 댄스로 막을 여는데 뭔가 배우들이 정말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극 자체랑 내용은 정말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중도중 나오는 코믹한 대사와 말투는 웃음을 자아냈고, 대사가 특히 맘에 들었습니다. 사기인줄 알지만 이해관계때문에 끝까지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투자사기나 다단계가 저렇게 지속되는구나~ 하고 혼자 생각도 했고요. 끝나고 나서도 다함께 춤추는 장면에서 다시한번 연기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학로 연애연극이나 코믹연극과는 다른 연극을 보고 싶다면 강력추천합니다.

"이해관계" (작:하신토 베나벤테 연출:박소윤 출연:유은정, 양준서, 이광용, 김지홍, 임종원, 김수웅, 추주식, 박신애 제작:극단 락버스 극장:대학로 예술공간 혜화 별점:★★★☆☆) 떠돌이 사기꾼이 마을 최고의 부자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그의 딸과 혼인을 할려고 하는데 정말로 사랑에 빠져버리게 되면서 얘기는 전개 된다. 그냥 특별할거 없이 극은 흘러간다. 중간에 군무 장면이 극의 지루함을 환기 시켜준다.

요즘.. 대학로를 다시 기웃거리기 시작하면서....
운 좋게도 기대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관극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휴 마지막날... 비오는 일요일 낮공연...
우산도 없이 지하철 역에서 열심히 찾아간 작은 극장....

처음 관객에게 극을 소개하기를 희극이라 했고....
관객의 몫은 즐기거나 안즐기거나.. 둘중 하나일거라고....
그 소개멘트가 호감을 높였습니다.....

후기를 쓰기전에 다시한번 시놉을 보았네요... ^^;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으로 재미 있었습니다.
꽉 찬 대본이라.. 생각했었는데... 오래된...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의 대사 한줄 한줄
한마디 한마디가 위트있고 집중하게 만들었는데.....
연출또한 어렵지만 웃긴 대사들을 잘 꼬집어 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극히 개인적인 관극평으로...
극 자체도 좋았고, 재미있었고, 웃겼고,
보는 내내.. 웃고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빵! 터지는 부분은 없었던 듯 합니다.
흔히 말하는 펙트(?) 는 없었던 듯..

분명 재미있고 웃긴데... 소리내어 크게 웃지는 못하는... 아쉬움???
같은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극 중반에
허상책과 백거상의 과거관계가... 꼭 필요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그 부분이 없었다면... 좀더 꽉 찬 느낌이었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관평입니다.
그 둘의 관계는 그닥 중요한 것 같지 않은데....
그 관계가 밝혀진 이후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비록 초대권으로 관극을 하게 되었지만...
소중한 공연 관극할 수 있게 되어 고맙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괜찮은 공연이라고...
소개할 수 있는 예쁜 공연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생각하며 웃을 수 있는...
웃고 난 후에 또 생각나는...
가끔 생각하면 또 웃기는...

그런 예쁘고 좋은 공연 많이 부탁드립니다.

희극을 보고 왔지만 재미와 감동과 이해관계라는게
정말 모르는 단어이지만 여운으로 이해관계에 대해서
이해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이야기의 전개도 재미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