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가족의 탄생을 보고 왓네요

사실 공연은 엄청 보고 싶엇는데 일정이 안맞아서 포기햇다가

영화 한편 포기하고 결국 이 공연을 보앗네요

하지만 이 공연 제게는 세번째로 눈물흘리게하는 공연이네요

작년에 행복한 가족, 올초에 숨비소리 그리고 세번째입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공감가는 내용이엇네요

어찌보면 현재 우리 가족의 모습을 약간 각색한 느낌이네요

최씨 4남매라는 점도 똑같고 부모님 돌아가시고 부모님이 좋아하시던

과일을 올려놓고 제사지내응 장면은 7년전 저희 어머니 첫 기일의 모습과

너무너무 똑같네요 심지어 올라온 과일도 같고요

정말 공연보는내내 가슴으로 울다가 결국에는 제눈에 눈물이 고이네요

정말 제가슴을 울리는 감동연극이엇네요

핵심만 짚어보겠습니다
대학로에 여러 식상한 오픈런 연극에 질려계신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리고싶습니다 단지 웃음만 추스려내려는 보고나서는 아무 내용도 기억나지않는 그런
연극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소소한 웃음과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팩타클한부분도있고
무엇보다 뭉클한 감동도 볼만합니다

연인들끼리는 앞으로의 가족에대해서 생각해볼수있고 가족끼리는 돌아보는 계기가 될수있겠고
소재가 소재이다보니 그 어느누구도 공감가지않을수없을것같네요

특히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넘치는 에너지가 압권입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연출력또한
이 연극의 장점중에 장점이겠고요 소소한것하나 그냥 넘어가지않고 디테일이아주 좋았습니다

그와중에도 단점이 있다라면 일단 작품이해하기가 처음에 좀 어렵습니다 두 아들이 각각 아버지가
되어서 나온다는점 공간에대한 설명등이 좀 부족했던게 이유같습니다.

공연명 : 가족의 탄생
관람일자 : 6.19 8시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먼저 가족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와닿는지 묻고 싶다. 애틋할 수도 있고, 답답할 수도 있으며, 마음이 따뜻해질 수도 있다..아니 그 외에도 수만가지 생각이 들 수 있다. 가족의 탄생은 바로 그런 연극이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젤리처럼 어떤 맛을 느끼는 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에 따라 달라 질 것이다.

가족의 탄생은 어쩌면 거울같은 연극이다. 화목한 우리 가족이라도 다툼과 갈등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이 연극은 4명의 형제 자매와 그들의 가족들이 나온다. 첫째와 둘째는 연락도 잘 안할만큼 갈등을 겪고 있으며, 둘째는 사업실패후 가족들과 연락을 기피한다. 셋째는 첫째와 같이 살고, 막내는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고 아버지와 같이 산다. 아픈 가족, 실패한 사업 같이 그들은 저마다 삶이 힘든 이유를 가지고 있다. 마치 우리네들의 모습처럼. 그리고 각자를 떠올리면서도 쉽사리 연락 하려고 하지 않는다. 알고보면 본심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하지만 다행이게도 그 사이사이에는 완충제 역할을 해주는 주변인물들이 있다. 둘째의 부인이나 셋째의 남자친구가 그렇다. 연극 초중반에는 각자의 사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중후반에 갈등이 생기고 그 갈등을 극복하며 가족의 (재) 탄생이 이루어진다.

가족의 탄생이 참 좋은 것은 리얼리티를 추구 했다는 점이다. 보통 연극에서는 직접 먹고 마시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선 직접 먹고 마신다. 소품에서부터 리얼리티는 배우들의 연기에서도 잘묻어난다. 보통 와~저 배우 연기 잘하네. 라고 느낄수 있는 배우가 한명정도 있지만 이 연극에서는 누구 하나 쉽사리 우열을 가리기 힘든만큼 배우들이 연기를 잘한다. 특히 지적장애 막내는 분량은 많지 않지만 큰 임펙트를 남기고 항상 무대에서 미친 존재감을 나타낸다. 저렇게 까지 연기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니 말이다.

오늘 연극에서는 관객들이 꽉 찼다. 공연을 보다보면 웃고 공감 하며 때로는 심각성을 마치 내 일인마냥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서 어떤 관객분은 흐느끼며 연극을 관람하셨으니 어떤 심정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저마다 느끼는 바는 한두가지씩 가져갔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객석이 협소하고 불편했던 점이 있다. 이 연극은 휴먼드라마나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니면 결혼을 앞둔 커플이나 부모님과도 좋다. 오랜만에 부모님의 눈물샘이 자극될 수 있으니 티슈나 손수건은 꼭 챙기길 바란다.

제 점수는 4/5 입니다.

좋은 연극을 볼 수 있게 해주신 네이버 카페 컬쳐블룸과 극단 가탄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