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이 어우러져서 참신했습니다
다만 티켓발권이 더뎌서 공연이 10분이상 지연되서 시작되고
어수선했던점은 많이 아쉽네요
홍길동이야기가 모티브인걸로 알고 봤는데
왜 홍길동이 도적이되었는지에 대한 개연성이 다소 부족해보였으나
괜찮았던 공연이었습니다

"도적" (부제:이 땅의 사랑을 위해 도적이 된 한 남자의 이야기 작:노영화 연출:최원석 음악감독:김용하 출연:김진태, 이유나, 신진경, 강해랑, 박기원, 김용민, 오현진, 권성민, 이성주, 오영빈, 이윤성, 심근섭, 주찬영, 배준형, 장유경, 김자운, 안영지, 김은지, 김연진, 조엘리, 강보경 제작:교하 극장: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별점:★★★☆☆) 작품 해설에 음악극 "도적" 은 원작 허균의 "홍길동전" 을 바탕으로 홍길동이 활빈당을 이끌게 되는 계기를 ''사랑'' 이라는 고귀한 감정으로 그린 작픔으로 간절함이 갖는 힘에 대해 말한다고 나와 있다. 해설 그대로 길동을 사랑하는 해주와 미령의 얘기이다. 사랑 얘기라서 그런가 1막부터 지루함을 준다. 그래도 2막에는 연산군의 폭정에 항거하는 민초들의 모습도 그려져서 흥미롭게 보았다. 얘기의 내용이나 전개가 아쉬움을 주지만 국악을 중심으로 라이브로 연주되는 음악과 노래는 좋았다. 특히 해주역의 이유나 배우님은 맑은 목소리로 좋은 노래를 들려 주었다.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은 반서의 차별과 탐관오리의 부정에 항거하는 백성들의 삶을 부각했다면
이번 "도적"뮤지컬 공연은 홍길동의 사랑이야기가 부각되어 정서상 감동이 더 크게 느껴졌다

길동과의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에 괴로워하는 해주와 미령의 어머니를 죽인 원수인 홍길동을 그래도 잊지못하고 짝사랑하는 미령의 이중주는 국악과 현대악기의 조화로운 하모니처럼 힘있고 애절하면서 감동적이었다

길동의 그림자같은 처지를 안타까워 해서 칼을 쥐게 해준 친형인 홍인형의 노래는 소름이 돋을 만큼 수준급이었다

조선시대의 민초들의 삶과 오늘날 서민들의 삶이 비슷하여 자꾸 오버랩이 되어 "사람답게 살고 싶다, 사람답게 죽고싶다"
라며 합창을 하는 모습에서는 뭉클하게 무언가가 솟구쳐올라왔다

강동구 끝에서 구로아트밸리까지 찾아가는 길이 멀고 더웠지만 아깝지 않은 수준높은 공연을 보아서 집으로 가는 길에 후회는 없었다

친절한 포토존이나 배우들과의 소통이 좀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예상외로 참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음악이 참 좋았구요 한 두배우의 노래만 쪼끔만 더 보완한다면 티켓가격을 올리셔도 많은 분들이 가실 것 같습니다. 배우님들과 음악팀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밥차 페이스북에 당첨돼서 보러온 음악극 <도적>...같은날 오후 3시 파이어맨과 도적이 당첨되었는데 이밥차 페이스북의 배려로 7시 공연을 보게 되었다. 7시부터 시작해 8시에 15분 정도 쉬고 다시 9시반까지 대장정!! 음악극이라 그런지 우리 가락이 너무 신명나게 표현되고 뮤지컬식으로 이런 대단하다는 표현 쓰고 싶은 공연 정말 오랜만이다. 보고 나니 감명 깊고 신명나고 너무 좋아^^ 블로그 관람 후기- http://m.blog.naver.com/2852lsm/22044513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