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졌습니다 |
hy*** |
2009.12.30 |
55 |
거장다운 연주였습니다. 아름다우면서도 확고한 자기 세계가 있는 듯한 연주... 그런데 반주자가 여러면에서 별루여서 의외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딸래미더군요....--;;
매번 보고픈 마음이 간절했던 공연이라 직접보니 감동이 두배네요.
정말 아름다운 음악과 무대 메너....
다시한번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딸과의 공연이 본인에게는 뿌듯함을 주었을지 모르지만
반주자로서의 무대매너가 다소 부족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샤 마이스키 첼로 소리를 듣기위해 간것이지 피아노 연주회를 간건아니거든요.
피아노소리에 오히려 묻혀버리는 첼로음---
연주중간중간 흘러내리는 머리칼을 쓸어올리는 모습도 보기 부담스럽더군요.
연주자를 받쳐주기 위한 사람인지 자기공연을 하러 온 사람인지
헤깔리우스 였습니다.
돈들여 시간들여 공연 가신분들에 대한 예의를 갖춰주세요.
마샤 마이스키(첼로)와 그의 딸 릴리 마이스키(피아노)의 협연으로 이루어진 연주라 더욱 흥미로웠다.
클레식에 문외한이라 연주하는 음악을 모르는 상태에서 감상을 하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부의 연주들은 청중들을 블랙홀 처럼 쭈욱 빨아들였다.
특히 라흐마니노프 곡을 연주할 때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연주에 맞춰서 몸이 빨려 다니는 듯한 느낌이었다.
전체 연주가 다 끝나고, 자리를 뜰 줄 모르는 청중들을 위해 이 부녀는 모두 3곡의 앵콜 곡을 연주했고, 청중들도 3곡의 앵콜곡을 듣고 나서야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결혼식에 미샤 마이스키의 '보리밭'을 배경음악으로 축시 낭독을 했어서, 이번 공연을 예약하게 되었는데, 공연을 계기로 첼로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게 된 것 같다.
대가의 섬세한 연주가 놀라워요~
거기다 5번도 넘는 앵콜 연주까지..
진심을 다해 관객을 대하는 대가의 마음까지 훌륭한 연주회였답니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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