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배우분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재치로 울다 웃다 하고 돌아온것 같아요.
후반부로 갈수록 얼마나 연기가 실감이 나던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저는 이 공연의 시놉시스를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건...어르신들도 똑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어느분의 이야기였어요. 정말 그럴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 공연을 보러가게 되었죠.
공연을 보면 볼수록 노부부에게 감정이 이입되며..정말 그분들도 똑같은 감정을 가지셨구나를 느끼게 되었어요. 이것을 깨닫는 과정이 얼마나 슬프고 감동적이였는지...
다른 관객분들도 모두 울리는 마음아프고도 아름다운 공연이었습니다.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이라면 정말정말 추천해요.
노부부의 슬프고도 감동적인 사랑이야기. 정말 마음속 깊은 감정을 이끌어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였어요,

외로움의 꼭대기에서 새로운 노년의 인생을 발견한 박동만 할아버지와 이점순 할머니. 서로 의지할 것이 없던 두 노인은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부부의 인연을 맺어요.
인생의 황혼에 찾아온 사랑으로 더 애틋하고 더 소중하고 아름답지요.. 첫사랑 보다 풋풋하고, 설레이고 애뜻한 ''''동만과 점순'''' 부부의 이야기에는 우리 부보님과도 같은 정겨운 모습과 먼 미래의 우리가 닮고
싶어 하는 부부의 모습, 그리고 현재를 살고있는 ''''우리''''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았어요~~.
젊은 사랑처럼 열정적인 사랑은 아니지만, 그네들만의 사랑방식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멋지게 펼쳐졌어요~

어머니와 같이 볼수 있는 연극을 찾다가 ''''늙은 부부 이야기''''가 눈에 띄어 보러갔습니다.
솔직히 내가 공감할수 있는 내용일까..하는 의심반..기대반으로 공연장을 찾았고....시작하면서 끝까지
한순간도 놓칠 수없겠끔 만들어 주시더라구요..배우분들의 연기정말 멋지셨어요..
인생의 마지막 사랑..누구보다도 행복하고 아름다워 보였어요..
정말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꼭 다시한번 보러 가고싶어요..

부모님께 생신선물로 보여드렸는데 정말 재미있게 보셨다며
무척이나 흡족해하시더라구요^^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는 사실 ''''''''늙은 부부''''''''라는 단어 때문에 기대가 별로 안 됐었습니다.
후회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연배우 두 분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넘 훌륭하시고~ 내용도 알차게 구성이되어서
시간이 금방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ㅋ
그래서 오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우리 부모님 예매해드릴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

암튼 부모님 선물용..이나 가족들과 함께 관람하기 참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