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의 시원시원하고 호소력있는 목소리가 좋음.
하지만 조금은 몽환적인 분위기가 부담 스럽게 느껴졌음.
그리고 무대시설은 개선이 필요함. 왜냐하면 스피커의 소리로 인해 울리지 말아야 하는 드럼의 작음북의 떨림이 간간히 들려 신경이 쓰였음

어쿠스틱한 소리의 향연.
그리고 나직하게, 그러나 설득력 있게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보컬.

이바디의 매력을 이것이라 한다면
그들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콘서트는
이러한 소리와 감성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달되는 다양한 소리의 떨림.
가장 감성적인 악기라 불리는 현악기들을 기존의 곡 위에 더한 것은
이바디의 감성 위에 또 다른 감성을 더해 주었다.

기존의 음악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깊이.
서정적이고 서정적인 가사.

약간은 허스키하게, 감성 충만한 음악 위를 타고 흐르는 호란의 보컬.
1집 앨범과 이번에 나온 미니 앨범의 노래를 적절히 배치하여
감정선의 흔들림없이 물 흐르듯 2시간이 지나갔다.

지난 공연 때도 그랬지만, 공연 장소로서의 소극장 선택도 무리가 없었으며,
공연장 전체를 깊은 감성으로 보듬기에 그들의 음악은 넓고, 깊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그 감성에 스펙트럼을 넓혀 줄 수 있는
이승열이 잠깐 듀엣곡으로만 참여하고 만 것 정도.
이것도 이바디 멤버들이 구상했을 감정선에서 벗어날까 딱 그만큼만
준비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오필리어 앨범에서 목소리를 비춰준 이승열이 딱 그만큼만 하고 지나간 것은
못내 아쉬웠다.

다음에도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좋은 노래로 내 마음을 항상 촉촉하게 해 주기를 바란다.

화이트데이기념으로 본 이바디 봄의왈츠 넘넘 좋았고요..
출장 복귀후 바로 간거라 쪼금 피곤했지만..여자 친구와 함께 좋은 음악과
즐거운 시간 보낼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 부탁드리고요..

담에도 꼭 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들뜨지도 않고 잔잔한 콘서터였습니다.

호란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연주자들의 실력에 정말 감탄을 했습니다.

이제 겨우 1집이네요. 앞으로도 두고 두고 지켜볼 예정입니다.

소극장 공연에서

감성 촉촉히 적셔주는 음악 들으니 좋았어요..

보컬도, 연주도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