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묘약’ 오리지널 아리아와 내용을 그대로 의정부라는 곳으로 옮겨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변화시킨 오페라 이해하기 쉽지 않은 오페라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작업을 시도해온 창작 오페라 단체 ‘예술은 감자다’의 최신작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을 <의정부 러브 스캔들>이라는 제목으로 공간적 배경을 의정부로, 시간적 배경을 오늘로 옮겨와 소극장 창작 오페라 새롭게 선보인다.

어느 봄날 의정부 한 동네, 청년 N 군은 서울에서 온 최고의 인기 스타 A 양을 짝사랑하지만 쉽사리 그녀의 곁에 다가서지 못한다. 이때, 마을에 불시착한 B 병장은 A양을 유혹하여 N 군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한편, 약장수 D 씨는 N 군에게 사랑의 묘약이라며 가짜 약을 팔아서 그를 부추기고, 사랑을 이루려면 돈이 더 필요하다고 하자 N 군은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군 입대를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