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게잘봣어요~~
배우 분들이 진지한 가운데 유머스럽게 연기를 잘하시고 연출도 좋았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하면 흔한 스토리라 진부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데 한국적 정서를 잘 풀어낸 것 같네요
6년만에재공연한 목화극단의로미오와줄리엣 26일날 오후8시타임꺼보고 27일 4시타임으로 또 봤어요. 두번봐도 재밌는연극이에요 한국적으로 각색을해서 새롭게느껴집니다. 오태석님이 일본영향을 조금받아서그런지 일본에서봤던 연극의느낌도 조금들어간것같아요 하여튼 강추합니다!!!!
재미있고 정말 웃겻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원작의 감동은 느끼지 못한듯 해서 아쉬웠다..
극단목화와 오태석님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지난 금요일 밤공으로 보고 왔습니다.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않은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답니다.
작년에 보았던 템페스트에 이어 극단 목화의 작품은 제겐 두번째 관람 작품인데요 오태석님의 천재적인 연출이 기발하게 발휘되는 수작이랍니다.
대금, 단소, 해금, 가야금등 우리 가락과 청사초롱이 있는 기와 지붕의 풍경도 그렇고 조선말기 시대 배경으로 옮겨간 것도 그렇고 역시 우리것으로 연출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색채감도 아름답고 음악은 충분히 때로는 비장하고 때로은 해학적이기도 하고, 배우들의 대사는 정말 시적이기도 때로는 농이 가득하기도 하였답니다.
특히 결말은 세익스피어의 원작과는 달리 두 집안이 결국 서로 화해하지 못하고 모두 죽는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데 이를 표현하는 방식도 독특하였답니다.
기와와 담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무대뒤엔 피를 상징하는 진한 빨강의 물결이 가득하였답니다.
색의 대비를 이용한 표현 정말 눈길을 끌더군요.
로미오의 소식을 기다리는 천방지축 줄리엣이 흰 천 위를 덤벙덤벙 뛰어다니는 장면과 혼인을 앞두고 죽음을 가장한 깊은 잠에 빠져드는 줄리엣을 붉은 천으로 둘러싼 장면 정말 시각적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우리에게 각인시킨답니다.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극의 방식도 넘 맘에 듭니다. 그러나 때로는 중요한 장면에서는 완급을 조절하여 밀고 당기는 속도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답니다. 삼백년간 원수가된 두 가문의 젊은이들이 싸우는 장면이라든지, , 첫날밤 장면등.
해학이 가득한 장면이나 대사에 우리는 웃기도 하고 극이 끝날 즈음에 우리는 또 이 슬픈 사랑의 결말에 울지 않을수 없답니다.
아이들이 봐도 쉽게 생각되는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국판 해석.
어제 막을 내려 아쉽긴 하지만 꼭 우리를 조만간 다시 찾아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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