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습니다.
동교는 광자에 대해 아무런 발언도 하지 못한 유일한 등장인물이지만, 누구보다 그녀를 잘 이해할 거 같았고
광자도 경찰에게 동교와 아무런 관계도 아니라고 하지만.
그의 상황에 대해 가장 분노를 느끼며 결국엔 폭발하게 되었던 거 같아.
태어나고 버림받은 광자와 동교
가정이라는 둥지 없이 홀로 살아내야 했던 두 사람
광자는 혼자서 어떻게는 살아내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가며 억척같이 살고 있고
입양되었지만 정없이 키워내는 양부모님 밑에서 자란 동교는
자신의 빈 공간을 메꾸듯이 조건없는 나눔을 끊임없이 한다
그 두 사람이 만나 잠깐이지만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떄 두 사람은 겉으로는 어떻게든 속여오던 자신의 진심을 알게 되지 않았을까
제목은 햇빛샤워지만 마치 작은 틈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물처럼
그저 한줄기에 불과한 햇빛으로 온 몸에 적시는 광자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광자와 동교의 마지막이 씁쓸했고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정말 보는 내내 눈을 뗄수가 없었어요. 광자가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웠어요 ㅠ 보면서도 내내 생각을 하게 만들고,다 보고 나와서도 한참을 멍하니 생각이 많이 드는 연극이었답니다. 대학생 할인으로 봤는데 정가로 봤어도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최고의 연극이었습니다.
인간을 인간으로 대해야 인간이지
주간
: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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