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마티스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역시나 명품 공연. 이번 마티스는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를 입혀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이 재미난 공연이었어요. 뻔히 아는 이야기인데도 사회자 선생님이 "옷이 정말 이쁜가요?" 하고 물으니, 이쁘다는 어린이, 그냥 그렇다는 어린이, 좋다는 어른이들이 있어서 참 재밌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마티스 그림만 나왔던 건 아니지만, 화가의 그림을 찾아 동화에 맞게 각색하고 입히고, 귀가 심심하지 않게 적합한 음악도 입히고, 정말 융복합컨텐츠라고 하기에 나무랄때 없는 적합한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 아이들은 체험을 하러가고, 어른을 위한 공연 시간이 또 주어집니다. 잠시 동안이지만 더 깊이 있는 이야기도 듣고 음악도 듣는 힐링 시간이 주어집니다. 어쩌면 저는 이 시간이 더 좋은지도요 ㅎㅎㅎㅎㅎㅎ 이번 아이들 체험은 콜라주입니다. 이번 체험은 성의없이 한게 한눈에 보이지만, 뭐 그래도 항상 하던데로 이렇게 벽에 전시를 해 줬습니다. 별 말 안하고 감상하듯 벽을 보는게, 우리 어린이 기분이 과히 나쁘지는 않은가봐요. 이번엔 선물로 받은 그림 엽서와 달력을 이쁘게 오려서 같이 전시해 주었습니다.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이번 마티스를 끝으로 현재 만들어진 공연은 다 봤는데, 또 새로운 컨텐츠가 어서 어서 나오면 좋겠어요. 우리 어린이 말로는 곧 나온다고 하는데 기대됩니다. 으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