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막스의 노래는 감미로웠지만 자리가 넘 불편했네요. 뮤지컬극장 정도 기대했으나 평지에 부실한 의자 따닥따닥 붙여놓고 최저가가 6만6천원 이란건 아닌것 같애요. 첨에 자리 보자마자 경악했고 가수 실물얼굴은 앞사람들애 가려져 보이지도 않았네요. 집에서 티비로 보는게 훨 나을듯

달랑 통기타랑 피아노만으로도 훌륭한 공연을 혼자 펼칠 수 있는 리차드 막스의

음악성과 재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1년만에 보니 너무 감동적이더라고요.

단, 표값이 너무 비싸서인지 관객들 보니 초대권으로 온 관객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따라 불르라고 요청해도 그냥 다들 조용히 있더라고요. 거기다가 맨 앞 가운데

VIP석은 공연 끝다기도 전에 반은 비었더라고요.

덕분에 다신 리차드 막스 내한공연 다신 없을 듯. 1995년에도 맨앞줄 전경들 덕분에

좋은 경험은 아니였을텐데 말입니다.

어째든 80분 동안 전 즐거웠습니다.

우선 리차드 막스를 너무 너무 좋아하면서도 내 형편에 맞추어 A석을 예매했는데,
높낮이 없는 관람석에 무대마져 그닥 높지 않아, 관람 내내 불편했습니다.
내 바로 앞 좌석 관람객이 체격도 크고 앉은 키가 엄청 큰 남자분으로 내 시야를 딱 가리는 바람에
수시로 움직이는 그 사람의 어깨와 머리를 피해 겨우 스크린의 모습을 봐야 해서 정말이지 무리해서라도
앞 좌석을 예매안한 것을 엄청 후회했습니다.
노래, 참 좋았습니다.
근데 공연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ㅠ
게다가 거의 끝날즈음부터는 연이어 퇴장하는 관람객들 때문에 몰입도가 떨어지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어 무척 실망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다 같이 했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노래하는 가수 입장에서도 신경이 무척 쓰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째든 단독공연 답게 오롯이 리차드 막스의 감미로운 허스키한 음성을 직접 본인의 기타연주로 군더더기 없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어 먼발치에서 불편하나마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공연 장소가 호텔이여서 그런가...
아니면 공연 개최가 처음인가....
많이 미숙한거 같아요..

관람석이 일자형이여서 VIP석 외에는 관람하기가 너~무 않좋았어요.
예로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나 영화관만 보면 둥글게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무대를 전체적으로 볼 수있어서 공연에 집중하기도 좋아요.
그런데 콘래드 서울은 영~~~아니였어요!!

그리고 공연 내용도 아니였어요..
물론, 리차드막스 뮤지션 자체가 주인공이고 단독공연이라 이해는 합니다만
부실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