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엄마"
"아빠"
ㅎㅎㅎ
러시아 인의 특유의 발음 덕에 미소가 지어진다~

러시아 공연이여서 영어로 하는가? 궁금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사실 말을 별로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고 유쾌하고
긴장되고
박수가 절로 나온다.
^^

어떻게 러시아에서 건너왔는데 웃음코드가 이리도 잘 맞는걸까?
ㅎㅎㅎ
아이들이 자지러지게, 크게 웃는 모습이
더 신기하고 웃겨서
나도 모르게 흐뭇하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공연에 푹 빠져 들었다~


인형극이다.
티라노사우르스(?) 공룡과 원시인,
그리고
알에서 부활한 아기 공룡.

마지막으로 후반부에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날개를 가진 익룡까지.

마치 인형이 살아 있는 듯이 움직인다~


그림자 효과로
중간 중간 스토리를 연결해주고,
음향 효과까지 더해져서
한 층 더 실감나게 해준다.

인형극을 보았지만 이처럼 재미있고 다채로운 적은 처음이였다~
정말 엄지 척이다!
^^ b


공연이 끝나고 사진 촬영을 해주신다.
공연 남자 분이 개구쟁이시다~
ㅎㅎㅎ
덕분에 멋진 사진 하나 건졌다!
^^

아이들과 함께 꼭 보러 가시길 추천한다.

"왕왕~" 거리는 목소리와 익살스런 인형들의 표정과 액션이 재밌는 러시아 인형극
넌버벌의 매력은 외국인이 더 리얼한듯합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외국인 초청 인형극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

대학로 소리아트홀 4층 2관
러시아에서 순회공연을 온
넌버벌 가족 뮤지컬 ''드래곤''


무언극
대화없이 극을 진행시키는 넌버벌 공연이라 러시아에서 온 공연자들이지만 큰 문제없이 극을 관람할 수 있었다.

무대는 기암괴석이 서있는 자그마한 상자 3개가 다였지만 뒤에 그림자가 비치는 무대장치가 있어 극진행중에는 넓고 넓은 원시의 대자연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열심히 온 몸 불사르며 공연해주신 두 분. 엄마, 아빠, 호모사피엔스, 티라노사우누스, 아~기~공~룡~ 등과 같은 간단한 한국말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좋았다.

넌버벌 공연으로 주로 몸을 사용하는 공연이 많았는데 이 공연은 특이하게 인형을 이용하여 극을 진행하였다. 태권도와 같이 크고 큼직큼직한 동작들의 넌버벌 공연의 시원스러움도 좋았지만 아기자기 이야기를 끌어가는 인형극도 몹시 흥겨웠다. 특히 아이들의 눈 높이에는 아주 아주 적당하였다. 아이들이 함께 웃고 박수치고아기공룡이 잡혀간 곳을 알려주고. 참여도가 몹시 높았다.
나의 딸은 아기공룡이 엄마를 만나 떠나고 호모사피엔스와 티라노사우르스가 아기공룡을 찾을 때 그들이 불쌍하다고 엉엉 울기까지 했다.

45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공연시간이었지만 작은 인형을 가지고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준 두 공연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처음에는 인형들이 조금 허접해보였는데 어느 순간 공룡과 원시인이 살아 움딕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그러나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먼진 공연이었다.
소리 아트홀은 공연을 관람할 시 2시간 무료주차 가능하다. 소리 아트홀은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한다. 그러므로 공연 보러갈 때 신분증 지참은 필수!!!!

공룡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 많을텐데요 6세 아들도 공룡 매니아 입니다. 공룡과 드래곤 나온다고 해서 파주에서 공연할 때 부터 데려가고 싶었는데 멀어서 못 갔는데 소리아트홀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여 바로 예매하고 일요일에 관람 했습니다. 두 분의 러시아 배우가 번갈아 가며 인형과 소품을 가지고 공연을 하는데 몰입도 최고고요, 너무 재미있게 공연이 진행 되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제일 중요한데 그날 관람한 객석의 모든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웃고 박수 치더라고요. 저희 아들은 정말 너무 신나고 재밌다며 물개 박수 엄청 치고 진짜 깔깔 거리며 웃더라고요. 아주 잘 만들어진 공연에 배우분들도 능숙하게 공연을 진행하시고, 중간에 엄마 아빠 같은 단어를 한국어로 하는데 참 귀엽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결론은 정말 강력 추천입니다. 큰 기대 안하고 갔는데 어른인 저 까지 너무 재미있게 웃다 와서 공연 막 내리기 전에 한 번 더 보러 갈 예정입니다.

공연이 탄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재밌는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