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안드라데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직 앨범을 많이 내지 않았고
또 국내에선 인지도가 높지 않은듯 해서 라이브를 볼 수 있을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와중에 정말 좋은 기회로, 이렇게 안드라데이를 볼 수 있게 되었고
어제는 간만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

악스홀이 워낙 작아서 스텐딩으로 맨 뒤에 서도 다 보이겠다 싶긴 했지만
평일 저녁이라 시간맞춰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다들 같은 입장이셨는지 ㅎㅎ 학교 수업끝나고 부지런히 갔더니
300번대였는데도 꽤 앞쪽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안드라데이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소탈?하게 콘서트를 이어나가더라구요.
좀 쏀 언니 스타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No makeup노래에 맞춰 화장도 쓱쓱 지우질 않나
계속 우리랑 대화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상황을 이어나가기두 하구...
덕분에 재밌게 공연볼 수 있었어요!

다만 아쉬웠던 건 8시 시작인데 (처음 오프닝 무대가 있었던 건 차치하고서라도)
8시 45분쯤이 되서야 공연이 시작되었다는 점, 그게 공연 중간에 불시에 예고되었고
심지어 예고된 시간도 넘어서야 시작되었다는 것.
물론 1시반 반여 정도의 공연 시간은 지켜졌지만 솔직히 기분좋진 않았어요.
가뜩이나 다들 스텐딩이었고, 공연 전부터 오랜시간 서서 기다려왔는데
왜 이런 식으로 진행됐는지 모르겠네요. 관객 입장에서 썩 좋은 경험은 아니었어요.
앞으로는 좀 더 신경써주세요.

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정말 좋았네요!
개인적으로 최애곡인 Not today를 못들어서 조금 아쉽지만 ㅠㅠ
다른 커버곡들도 많이 불러줘서 정말 좋았어요~
같이 온 세션들이랑 보컬 분도 정말 좋았고 ㅠㅠ 목소리에서 꿀이 떨어지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또 내한해주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