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ce sans Paroles, Op.9 ''''을 1부의 첫 곡으로 잘 배치하였습니다.
부담이 없거든요. 너무 쳐지지도 않고, 너무 가슴을 파고들지도 않거든요.

1부 마지막 곡인 ''''Grieg, Violin sonata no.3'''' 에서 ''''2악장''''이 좋았습니다. 약간 지루하긴 했습니다.

2부의 Program들이 정말로 훌륭했습니다.

첫 곡으로 Mozart sonata (고전파)을 연주했습니다. ''''Mozart의 유려한 선율''''과 ''''경건한 애수''''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Mozart는 고전파 작곡가라 그의 곡은 가슴을 움켜쥐면서 파고드는 맛은 떨어지지만, 경건함과 동시에 슬픔을 보여주더라구요.

방점으로 Piazzolla의 Oblivion을 팍!!!!!!!!!! Oblivion은 그날 관객들의 감동을 극대화한 곡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말로 좋았습니다. 이 때부터 관객 분들의 박수와 환호가 커진 것 같습니다.

마지막 곡으로 ''''Rachmaninov의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서정적 멜로디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선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주영 바이올리니스트의 미친듯한 보잉은 압권이었습니다.
러시아 작곡가의 곡이 프로그램에 1 개 정도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선곡이 너무나 좋았던 공연이었습니다.
2015,11.14 이차크 펄만 공연보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공연은 선곡이 좀 그랬습니다.

PS

피아니스트 ''''칼로스 아빌라'''' 완전 멋지심.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빨간 양말 아후!
앵콜 때 미동없이 오주영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를 듣고 있는 모습이 완전...

오주영 바이올리니스트 앵콜 곡으로 세 곡하고 가셨습니다.
앵콜 곡하고 들어갈 때마다 관객들의 박수가 그치지 않았음. 심지어 기립 박수까지 나왔음.

관객수가 생각보다 적어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더욱더 멋진 공연이 되었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