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뭐 안먹겠다...뭐안먹겠다..편식을 하던 우리아들..

요즘 쓰레기음식물 마왕 이야기만 하면 말떨어지기가 무섭게

잘도 먹습니다~

볼때는 징징~거리면서 무섭다고 해도...

다 머릿속에 남아있었나봐요..^^

재미있게 보고 아이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네여~

음식 남기고 장난치다 흘리는 우리 아이 이거 보고선 흘린것도 주어 먹네요..

마왕아저씨랑 약속했다면서...ㅋㅋ

내용도 교육적이고 아이들에게 적절하게 겁도 주면서 약속을 지키게끔하네요..

어릴때부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해주는 좋은 공연이었어용

유치원 끝난 후 4시 공연이라 여유롭게 대학로로 갔네요.

혜화역 1번 출구에서 1분거리인 신연아트홀 찾기도 쉽고, 좋은 공연을 많이 하기에 너무도 잘 알려진 공연장이 됐네요.

주인공 신이는 반찬 투정을 하며, 밥은 잘 먹지 않고, 과자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오늘도 엄마, 아빠와 식사중에 싫어하는 양파, 브로콜리 등의 야채를 안먹네요.

그러던중 자연의 나라로 오게 된 꽃의 요정 신이는 마지막 남은 새를 만나게 되지요.

그 새 대장은 꽃의 요정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마왕과 맞서 싸우게 되지요.

마왕을 없애기 위해, 흙으로 덮어 놓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물을 점점 오염시키죠.

두번째로 택한 불로 태우는 건 다이옥신이라는 발암물질을 유발하고요.

어찌할까를 고민하던 중, 멋지게 등장하는 지렁이 대장..

마왕이 갖고 있던 음식물 쓰레기를 지렁이가 다 먹고, 좋은 흙으로 바꿔주지요.

점점 힘을 잃어가는 마왕에게 관객들과 함께 주문을 외어서 마왕을 무찌른답니다.

꽃의 요정에서 신이로 돌아온 후 식사를 하는데, 그전에 싫어하던 야채를 너무도 잘 먹는 주인공,

우리 아이의 모습이였으면 하고 바랬답니다.

공연 본 후 저녁을 먹는데, 밥을 남기려 해서, 공연에서 약속한 거 있잖아 했더니,

깔끔히 먹고 일어나네요. 감동이죠..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이여서 더욱 좋았답니다.

어려운 내용이면 따라하지 않거든요.

한번쯤은 아이에게 꼭 보여주면 좋을 공연이네요.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음식물 쓰레기 마왕이라는 제목이라서 기대도 하긴 했지만,
그대로 어린이 뮤지컬에 공연시간이 50분인데 조카들이 보고 얼마나 느낄까...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놀랍게도 공연보고 나서 밥을 먹을 때마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난 이거 잘 먹는데, '음식물쓰레기마왕'에서는 안먹는다고 했다고. ^^;
"음식은 남기면 안되는거지, 고모~~" 라면서 말이지요.
원래도 편식은 거의 하지 않는 조카들이지만, 뮤지컬을 보고서
어리지만, 자기들끼리 음식은 남기면 안되고, 어떤 건 잘 먹어야 하는 거고..

이렇게 얘기하는 조카들을 보니, 정말 잘 보여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공연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먹는 행위 자체에 지극히도 흥미가 없는 녀석이기에 버려지는 음식물은 거의 없지만
환경의 파괴로 해가 갈수록 사계절이 엉망이 되어가는 현실에서
이녀석이 아련하게나마 지구를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법을 간적접으로 나마 배웠으면 하는 바램으로 관람 시작합니다.

오늘이 첫공이라시네요.
관람대상을 초등학생 정도로 생각하셨기에 시간대도 오후 늦게로 잡으셨다는데
오늘 함께 관람한 친구들 연령은 어린 유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주인공 신이는 양파 . 콩 . 브로콜리 등을 편식하는지라 엄마와 아빠는 걱정이 많으세요.
그날 뉴스에서는 1년에 14조원 월드컵공원을 70개나 지을 수 있는 금액 이라는 내용이 보도됩니다.

앗. 신이가 자연의 나라에 꽃의 요정 모습으로 가게 됐어요.
그곳에는 신이를 비롯한 친구들이 안먹고 버린 음식들을 어릴적부터
먹고 자라 막강한 파워를 가지게 된 음식물 쓰레기 마왕이 살고 있습니다.
신이와 새대장은 마왕을 없애기 위해 흙으로 덮어버리지만
되려 땅에 묻힌 음식물 쓰레기는 물을 오염시켜버려 마음대로 물을 먹을 수 없도록 하네요.
이번엔 불로 음식물 쓰레기를 태웠더니 앗... 연기가 마구 피어오릅니다.
연기 때문에 눈도 맵고 기침도 나고 숨쉬기 힘들고 심하게는 다이옥신의 발생으로 아이를 못 낳게 까지 될지도 몰라요.

이때 등장한 지원군은 지렁이 군단 총사령관.
지렁이는 음식물을 좋은 흙으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는군요.
음식물을 버리지 않겠다는 친구들의 약속과 지렁이 덕분에 음식물 쓰레기 마왕은 멀리 아주 멀리 사라져버렸습니다.
단, 맵거나 짠 음식물 쓰레기는 지렁이를 죽게 만드니 반드시 물로 양념은 씻어서 지렁이에게 주세요.
다시 현실로 돌아온 신이는 냠냠 고루 고루 모든 음식들을 잘 먹었답니다.

관계자분 말씀으로는 교육적인 공연은 아이들의 집중도를 위해 40분 정도가 적당한 듯 하다 말씀하셨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이제 이녀석이 커버린건지 금방 공연이 시작한 듯 했는데 금새 끝나버려 상당히 짧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왕 캐릭터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전혀 전혀 무서운 포스가 아닌지라
심하게 무서움 타는 친구들만 아니라면 적정관람연령은 4세~7세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성숙 7세는 유치하다 받아들일 수도 있겠어요.
오늘이 첫공이셔서 그런지 대사가 몇 번 꼬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되었습니다.
유머러스한 요소도 잦았고 짧은 공연시간만큼 메세지 전달도 짧고 명료하게 전달해주셨어요.
밥 먹기 전에 과자는 안되요.
음식은 남김없이 골고루 먹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신이역과 아빠역의 배우분 노래하실 때 목소리가 어찌나 여리신지 듣는 입장에선 불안했습니다.
아직 공연기간이 많이 남았으니 점점 더 멋진 모습 보여주실 꺼라 믿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