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ㅜㅠ 돈, 시간만 있음 다 따라다니고 싶다. . .

최고였습니다.

진짜 라이브가 cd보다 대박이네요ㅎㄷㄷ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무색하게 만들만틈 열정적이고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의경부대의 출현은 ㅋㅋ 현우님도 재미있어 하시고~ 국텐 노래를 잘 모르는것 같았지만 현우님의 목소리에 감탄하는 소리를 들으니 웬지 기분이 좋아지는 공연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국카스텐의 음악을 알고 같이 즐겼으면 그래서 국민밴드 우주밴드가 되었으면 하고 다시한번 바라는 공연이었습니다~^^

■ 괜찮았던 부분
- 인터파크 쪽의 밴드 관련 상품 판매부스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와 설명.
- 다른 관객과의 갈등이 발생 후 기획사의 미숙한 응대에 화가 나서 인터파크 대표번호(1544-1555)에 민원제기하며 적정한 설명을 요구한 바, 담당직원이 성심껏 설명해 주고 본인이 직접 유발하지 않은 일이며 직접 관계된 기획사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신 사과까지 하는 성의를 보이는 등 훌륭한 직원을 통해 마음이 누그러짐.

■ 나빴던 부분
- 스탠딩석에 대한 명확한 약관을 만들어 타인과의 갈등이 유발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음을 느낌.
공연 시작전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한참 어린 친구들이 강하게 공연장 밖으로 나가라고 주장하여
화가 나고 당황스러웠는데, 스탠딩석 예매시 스탠딩석 구매자들에 관한 표준약관 내지 사전에 숙지
할 규칙이 있다면 반드시 알려야 했다고 생각됨.

공연 시작전이라도 화장실에 다녀와서는 안된다는 규칙이 과연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알 길은
없으나 팬덤 사이에 만들어진 관습이라 할 지라도 그건 그들의 문제이고 나와 같은 일반 관람객은
알 길이 없는 부분이니, 관람객간의 갈등일 뿐이며 운영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부분이었다고 책임에서
회피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스탠딩석 울타리 밖의 진행요원이 시끌시끌하자 나에게 나오라고 했는데, 왜 그 팬덤만을 두둔하며
나에게만 나오라고 버르장머리 없이 굴었는데 알 길이 없습니다. 마치, 당연히 내가 잘못을 유발한 것
처럼 말해서 모욕적이었음. 물론 저도 불쾌하기 짝이 없어 그 직원에게 존대어를 쓰지는 않았습니다.
나이도 한참 어려보이는 놈이 덩치 있다고 세상 무서운 것 모르고 똥폼 잡나...
한 무리의 팬덤이 수익창출에 더 좋으니 소수를 무시 하라고 사전 교육을 받은 것인지...
표정관리 못하고 인상 박박 쓰면서 노려보는 싸가지 없는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아니면 공연시작 전이라도 화장실에 가는 것은 스탠딩석에서는 있을 수 있는 없는 일이라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있는지.

공연 시작 전인데 공연을 방해 했습니까?
아... 화장실 갔다오면 그 자리에 있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구요?
좋습니다. 그 자리에는 배우자가 남아 있었고, 배우자 것을 포함한 표 2장은 제가 소지한 채로 움직였
습니다. 남아 있는 사람은 표가 없고, 공연 시작 전에 움직였던 사람이 2장의 표를 모두 가지고 있었
다면 충분한 증거가 될 수 있던 것 아닌가요?
이러한 정황에 대해 전혀 말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공연 시작 전이라도 화장실 다녀와서는 곤란하다 식으로 두리뭉실하게 얘기할 뿐이었습니다.

화장실도 못 간다고... 공연 전이라도 절대 나가지 못하니 자리에다 그냥 오줌 싸라고..
처음부터 친.절.히 안내를 해주시던가.
나가게는 해주고... 들어와서 관객간에 갈등 생기면 니들이 알아서 싸우던지 말던지 하라는 것인가요?
이런 것이 운영 아닙니까?

서서 보는 공연 문화의 시작은 록밴드들의 공연에서 비롯된 문화일텐데,
세계적인 관점에서 록밴드(최소한 그렇게 보이는 밴드 형식을 갖춘) 공연장에서 일어서서 가만히 자리
를 지키는 공연문화가 과연 있던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 여자아이들에 의해 만들어진 팬덤 문화도 문화이니 거기에 따르는 것이 순리라고 말한다면 할 말
은 전혀 없습니다. 차라리 이 답변을 들었다면 좋았을텐데... 제 스스로 결론은 그렇게 내려 그 상황의
불쾌함을 잊어보려고 했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그것이 과연 지정좌석제와 무슨 차이인지... 그렇다면 사전에...
발 큰 사람까지 감안하여 지금 30cm의... 발이 들어 갈 수 있는 원을 그려놓고 그 원 안에 예매번호를
적어두어 그 원 밖에서 이탈하지 못하도록 구속을 하던가.

듣고 있자니 웃기는 발상이라고 읽으시면서 웃고 계시겠죠?
발상이 웃기더라도 다 관람객들은 통제하는 운영에 관해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하니 부디 이 부분은 운영상의 문제로 받으들이시고 고찰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20여년간 공연을 다녀왔지만 이런 식으로 다른 관객과 갈등이 생긴 것도 처음이었고,
분명히 예매를 통해 구매자(고객!!)로서 방문한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울타리 밖으로 나오라고 하는
운영요원의 태도도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모든 조정은 갈등 당사자 양편의 말을 공정하게 다 들어주고 전후 상황을 통해 부드럽게 누그러뜨리
는 것이 기본 자세라고 생각하는데, 시작부터 한쪽 편에 치우쳐서 응대하는 방식은 매우 미숙한 태도
였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의 팬클럽, 팬덤이 얼마나 문화적으로 후진적이며...
그래서 더욱 무서운 존재임을 오래간만에 다시금 깨닫게 된... 더럽게 나쁘면서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 문화를 적극 두둔해 준 ㈜오드아이앤씨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