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평에 당첨되어
첫날 공연 남편과 아이가 보고 왔습니다.
평일 첫공연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너무 적어서 마음이 아팠다고 하네요.
소극장에서 하기에 너무나 구성지고 알차고 좋은 공연이었답니다.
다녀와서 작은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집에 가장 좋은 곳이래요.."
아이가 집중해서 잘 보고 온것 같아 기뻐요..
많은 분들 가서 보셨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오즈의 마법사 다른 극단을 통해 본 적이 있지만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또 보고 싶었던 공연이였다.


사실 오즈의 마법사는 표현하기 쉽지 않은 장면들로 설정되어 있기에 구성이 탄탄하거나

배우분들의 연기력이 능숙하지 않을경우 어색하거나 지루할수 있는 흐름이라 걱정했었는데

구성도 좋고 배우분들의 훌륭한 연기로 오랫만에 재미나고 멋진 공연을 볼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서쪽마녀 역할을 하신 분은 다른공연에서 여러차례 만났던 분인데 완벽한 마녀역에 코믹한 오즈

역까지 역시 훌륭한 배우분이셨고, 우리딸이 좋아하는 이쁜 도로시역의 언니도 너무 좋았다.



머리가 필요한 허수아비, 심장을 간절한 원하는 양철 나무꾼, 용기를 얻고 싶은 뚱뚱보 겁쟁이 사

자도 감칠맛 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음향시설이 완벽하지 않아 노래가 나올때 잡음이 생기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신나는 음악과 노래

도 곁들여져 웃음과 흥겨움이 함께 한 좋은 공연이였다.



오랫만에 딸과 함께 찾은 소극장 공연, 완성도 높은 오즈의 마법사 보고, 맛난 점심까지 즐거운 하

루를 보낼수 있었다.

제목 : 오즈의 마법사
장소 : 두레홀3관(대학로)
기간 : 2009.03.17 ~ 2009.04.05
관람자 : 30개월 여아


장소에 대하여..
자주 갔다면 갔던 대학로.. 거기다 두레홀 3관..
이곳은 몇달전에 분명히 왔던 곳인데.. 이날 이상하게도
찾을 수가 없었답니다.. 20분은 헤맨듯 하네요..
역에서 가까운 곳인데 왜이리 어렵게 갔는지.ㅜㅜ
하도 이리 저리 왔다 갔다해서 지금도 어디로 갔었나 싶어요..ㅎ
공연장은 지하에 위치해 있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티켓팅
하실수 있구요.. 또 의자도 있답니다..^^
이쁜 조명등아래 나무(이름이 뭔지..ㅋ)가 꾀나 이뻤지요.



관람 연령에 대하여..
24개월이상 티켓을 구매하시고 입장하시면 된답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사실 꾀나 내용이 어렵다고 할 수 있는
극이라 울 아이가 어떻게 받아 들일지 잘 볼지 의문이
좀 들었더랍니다.. 그런데.. 오잉.. 넘 잘 봅니다..ㅎㅎ
재미난 인물 설정등으로 아주 빠져 드시던걸요..
특히나 겁쟁이 사자를 너무나 좋아했어요..


오즈의 마법사 이래서 좋아~
오즈의 마법사 줄거리는 많이 아실거라 생각해 생략하구요..
공연 중 특이하고 재미났던 부분에 대해 말해 볼께요.
무대가 아무래도 소극장이다 보니 장면 전환이나 여러가지
문제가 있잖아요.. 이걸.. 스크린으로 대체를 해 주더라구요.
요정이 나오는 장면을 비롯해 멀리 보이는 성등을 표현해 주더라구요.

또 좋았던 것은 배우들이 객석으로 무척이나 자주~
내려와 주시더라구요.. 아이들과 눈 마주치구 인사해주고..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는거죠..ㅋㅋ
울 아이 아주 헤벌쭉~ 했더랍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무대에서 보던 인물들이 자기를
아는체 해주는게 마냥 신기한가 보더라구요..^^

그리고.. 배우 분들 정말 열정적으로 해주시더군요..
기억에 남는게.. 허수아비 역을 하는 분이었는데요..
아이구..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시더라구요..
그 열정에 저까지 흥이 났었어요^^

공연 끝나고 포토타임을 가져주셨는데요..
울 아이 사자를 너무나 좋아해서.. 사자와 둘이 사진을 찍어 봤어요..ㅎㅎ
사자 하는 대로 V도 따라하고 있네요..
오면서 어찌나 사자 이야기를 허던지..ㅋㅋ


공연을 보고 나오니.. 오.. 이런 음식점이 있네요..ㅎㅎ
음식점 앞에 세워진 병정하고 같이 사진 찍어달래서 찍어 줬어요..
담에 시간 여유 있게 감 요런 곳도 들려보고 싶네요..


마치며..
울 아이가 공연을 보러 다닌지도 어언~ 6개월은 되는듯 합니다.
6개월 동안 2주에 한번 정도는 간듯해요.. 그러니 꾀나 갔죠..
이렇게 다니면서 느낀 건데요..
아이들 공연의 공연장은 클 필요가 없다는 거네요..
소극장에서 배우들의 호흡을 그대로 느끼고..
배우들과 눈 마주치고 하는 것들이 훨씬 아이에게
많은 것을 주는듯 하더라구요..

또 배우들도 정말 열정적으로 해줘서..
요즘은 소극장 공연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답니다.
이번 오즈의 마법사로 더 더 좋아졌구요..
아이들 한번쯤 볼 만한 재미난 공연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엄청 좋아해서 아이와
보러가는 길이 저에게도 기대가 되는 길이었죠~

1시간이라는 가족 뮤지컬시간안에..또 소극장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오즈의 마법사를
다 표현할수있을까? 내심 걱정스러운 맘도있었지만..정말 괜한 걱정이더군요..

1시간 내내 아이는 물론 저또한 너무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도로시 토토 허수아비 양철인간 사자까지~모두 의 특징들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주셔서
우리아이또한 그 1시간동안 푹빠져서~본거같아요..

노란벽돌길을 갈때면 꼭 객석까지 나와서 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내주는
배우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했구요..

우리아이는 도로시가 켄사스로 떠날때 같이 집에가겠다고 펑펑 울어서..
저는 너무 놀랄정도 였습니다~^^

배우분들이 정말 연기또한 열성적으로 해주셔서
그 뮤지컬을 보는 내내 꼭 가서 후기를 열심히 써서..
좀더 많은 아이들이 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게본 작품이랍니다

첫날 첫 공연이라서 저 뜻깊게 보았구요..
갠적으로 사자가 너무 귀여웠어여~ㅋㅋㅋ
사자가 등장과 동시에 웃음이 터져버렸답니다..^^

주말에 아이들이 있는 엄마아빠분들은 아이들과 꼭 같이가서 관람한다면 더없이
아이들이 좋아할꺼같은 생각이 듭니다~^^

모두모두 좋은 공연 관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