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 정도를 울고 웃고 행복하게 관람했습니다. 이런 괴로운 극에 행복이라는 단어를 감히 붙여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할 부분이 많은 연극은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게 맞는 것 같아요. 불편한 주제라고는 하지만 언젠가는 꼭 마주해야할 현실이기도 하고요. 내용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첫 만남을 지나 어느새 모든 등장인물들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나날이 늘어가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 덕분이겠죠,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대를 올려주신 연극열전과 모든 스탭분들께도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당분간 무대위의 알란, 데이비, 그리고 폴과는 안녕이지만 세 명의 세계가 이미 관객들에게 물들여진 그 순간부터 우리는 그들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널리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라요, 우리 주위의 데이비를 위해 알란과 폴을 위해.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죽어마땅한 사람이라는 건 누가 결정하는 건지 사랑만 받으며 자라기에도 바쁜 나이에 왜 그런 생각을 해야하는 건지 생각이 많아져요 데이비들은 사랑해주려구요

수요일 낮에 하는 공연을 마티네라고 부른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지 진짜 와본 적은 처음이었어요 너무 사랑하는 극... 꼭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돌아와주길

데이비, 그만 아파해. 아프지마.

데이비 울지마, 데이비 안아…. 데이비.. 데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