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배우의 변함없는 연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본 권민중 배우도 반가웠어요

정말 대단한 연기력의 배우님들

배우들 연기가 좋았습니다!! 이순재배우님 늘 건강하시길요!!

2021년에 예술의 전당에서 이순재 연출 주연의 리어왕을 보았다! 이전에는 엘지아트센터에서 더 규모가 큰 극장에서 하니 예전과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기대하면서 보게되었다. 확실히 무대가 커지다보니 무대를 쓰는 연출이 다름을 느꼈고, 배우들도 대거 바뀌어서 이전 배우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전혀 다른 연기들을 하여 인상적이었다. 2021년 버전과 2022켠 버전을 우열을 나눌 수 없고, 취향차이만 갈릴 뿐이라서 난 둘다 좋았다. 가장 큰 변화는 두개라 보는데, 2021년은 이연희 배우가 광대랑 삼녀 코딜리아로 1인 2역을 했는데, 이번에는 광대랑 코딜리아를 아예 다른 두 배우가 역할을 나누었다. 이번에는 지주연 배우가 코딜리아 역을 했는데, 2021년에는 장녀 고너릴 연기를 했었다. 난 개인저극로 지주연 배우는 고너릴 보단 코딜리아가 더 알맞는 배역이라 느낌을 받았다! 반대로 2021년 배역이 너 낫다고 생각한건 적자 에드가를 연기한 박재민 배우이다. 박재민 배우는 이번 2023년에서는 서자인 에드먼드를 연기했는데, 에드가를 했을때 정말 연기 잘한다 느낀 부분이 톰으로 신분을 위장해 광인의 연기를 할때였다! 에드가이든 톰이든 너무 잘어울렸다. 하지만 에드먼드를 할때는 뭔가 위선적인 모습을 덜 드러내는거 같아서 애매했다. 2023년에 에드가를 맡은 김현균 배우는 위장 신분인 톰보단 에드가 본연의 역할을 더 잘한거 같다. 무대가 커져서 좋은점은 정말 넓게 쓴다는 점이다. 한가지 아쉬운건 전투신은 오히려 예술의 전당때가 더 나았던거 같다. 극 자체가 이전 버전보단 전투신을 대폭 축소한 느낌이고, 클라이막스인 에드가와 에드먼드 적서형제들끼리의 결투도 좀 줄어들었다고 느꼈다! 가장 인상에 깊게 남은 건 당연히 이순재 배우 그리고 권민중 배우이다. 이순재 배우는 그 연세에 아직도 마이크가 필요 없을 정도의 발성을 자랑하신다. 권민중 배우는 전에도 연극 하고 싶으면 보고 싶은 배우였는데 드디어 보게 되어 기뻤는데~ 정말 기대 이상으로 연극 그것도 정극연기를 잘하신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오랜만에 관람했던 연극이었는데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3시간이 훌쩍 넘는 긴 러닝타임에도 배우님들의 열연과 화려한 무대장식이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만들었고, 2023년판 리어왕으로도 어색함 없는 대사들이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어머니와 함께 이 공연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은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