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독특한 공연 프로그램의 기조는 “전통과 혁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고전 및 세계 초연곡을 포함한 현대 작품을 함께 연주하는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전통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음악에 대한 충실한 헌신을 언제나 절묘하게 조화시키고 있다. 오케스트라의 많은 수상 경력은 이들의 뛰어난 공연 프로그래밍을 증명하며 클래식 음악의 특사(ambassador)와 같은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다. 2001/02시즌과 2005/06시즌 독일 음악 출판협회가 주는 ‘베스트 콘서트 프로그램’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 뮌헨 시 음악상을, 2001년에서 2003년까지 에른스트 폰 지멘스 무지크슈티프퉁이 지원하는 보조금을 받았고, 2008년5월에는 “Contemporary Music in Dialogue” 재단과 뮌헨 예술대학이 가장 뛰어난 현대음악을 소개하는 아티스트에게 주는 “New Listening”상을 받았다.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전세계 매년 60회 이상의 연주회를 하고 있는데1995년 이후 부터는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및 동부 유럽과 중앙 아시아의 주요 도시에서도 연주하고 있다. 이들의 일부 투어는 독일 문화원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장 최근(2007년 봄) 한국 독일 문화원과의 협력으로 5회 연주 투어를 진행하였다. 또한 오케스트라는 유럽의 유명 공연장과 주요 페스티벌에서 정기적으로 초청받아 연주하고 있는데 2006년에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베툴리아의 해방“을 포함한 모차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1950년 크리스토프 슈테프가 창단한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956년 한스 슈타틀메어가 이어받아 1990년대까지 앙상블을 리드하며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1995년에는 크리스토프 포펜이 예술감독직을 맡으면서 오케스트라는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프로필을 쌓기 시작했고, 2006년 10월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되어 현재까지 앙상블을 리드하고 있다. 뮌헨에서 이루어지는 오케스트라의 주요 활동은 프린스 레겐트 극장에서 열리는 이들의 정기 콘서트 시리즈로 매 시즌 특정한 주제에 초점을 맞춘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리즈는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마스터가 리드하는 콘서트와 바로크 음악 전문가가 지휘하는 콘서트가 같이 반복해 소개되는 시리즈를 포함한다. 오케스트라는 하인츠 홀리거,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 지오바니 안토니니, 라인하르트 괴벨과 같은 객원 지휘자와 킴 카쉬카쉬안, 자비네 마이어, 마티아스 괴르네, 크리스티안 게르하르, 빅토리아 뮬로바, 하인리히 쉬프, 리사 바티아쉬빌리, 재닌 얀센, 라르스 포그트, 스티븐 이설리스, 힐리어드 앙상블과 같은 유명 솔리스트 및 앙상블과 협연하고 있다. 또한 매시즌 새로운 곡을 위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외르그 비드만, 토마스 라르허,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하스, 베른하르트 랑, 로랜드 모저에게 위촉하였고, 제나키스, 볼프강 림, 외르그 비드만 등의 작곡가가 MKO를 위해 곡을 쓴 바 있다.

2003/04시즌 오케스트라는 뮌헨의 피나코테크 현대미술관에서 새로운 콘서트 시리즈를 시작하였다. 이 시리즈는 매년 3회 미술관의 원형 지붕 아래서 “현대적인 녹턴(modern nocturne)”이라는 시리즈를 열어 특정 현대음악 작곡가의 음악만을 소개하는 것으로 뮌헨 음악계에서 인기 있는 음악회로 부상하였다. 또한 알렉산더 리브라이히는 새로운 형태의 3개의 콘서트를 시작했는데, 뮌헨의 AIDS 콘서트, ‘카르테 블랑쉐’(문화계 유명 인사에게 프로그래밍 권한을 주는), 그리고 사전에 프로그램과 솔리스트를 공개하지 않는 “콘서트 사비지(concert savage)”가 그것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ECM과의 오랜 협력관계는 최근까지 이어져 카를 아마데우스 하르트만,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J.S.바흐, 안톤 베버른, 티그란 만수리안, 배리 가이, 지아친토 셀시, 발렌틴 실베스트로이의 작품을 녹음했다. 알렉산더 리브라이히와의 첫 음반은 2008년에 발매되었으며 하이든과 윤이상의 곡을 수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