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xophone Quartet “&”

콰르텟 “&(앤)”은 연주회장에서 빠져나와 카페, 도서관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음악을 배달한다. 때로는 우리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아름다운 영상으로 어필하기도 하며, 흥미로운 음악의 뒷이야기를 한 아름 안고 오기도 한다. 친근한 클래식을 꿈꾸고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두 대상을 이어주는 접속사 “&”을 떠올린다. 어딘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지는 클래식과 대중 사이에 그들이 있기 때문이다. 삶을 떠나 존재하는 음악은 없다. 우리의 삶 속으로 다가오는 그들의 음악이 더욱 사랑받는 이유이다.

새로운 클래식, 그리고 새로운 아이콘

콰르텟앤에게 가장 의미 있는 단어는 무엇일까? ‘공감’이다. 클래식은 공감이 부족하다는 오래된 통념을 가진다. 어딘가 무겁고 어려워 다가가기 어렵다는 생각일 것이다. 네 명의 젊은 연주자는 이러한 생각을 바꾸고 싶었다. 콰르텟앤은 데뷔와 함께 엄청난 주목을 받는다. 살롱에서의 데뷔 무대를 갖고 창덕궁에서의 클래식 음악회를 여는 등 기존의 클래식 연주 단체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으며, 연주에 영상을 도입하여 시각적 그리고 청각적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새롭게 편곡된 클래식과 영화음악 등을 뮤직비디오로 제작, 홍보하여 대중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긴다.
활발하고 파격적인 활동으로 콰르텟앤은 어느새 클래식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사람들과 공감하려는 그들의 마음이 연주가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연주가 끝나면 어김없이 들리는 “재미있다”, “감동적이다”는 말이 이를 증명한다. 이 단어들의 깊숙한 곳에는 공감이라는 단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젊은 연주자들

콰르텟앤 각각의 멤버는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 활동하며 Asia Pacific Saxophone Competition, Cincinnati Concerto Competition, U.S. 등 각종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Nikita Zimin 등 세계적인 연주자와의 협연 무대를 이끌어왔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수학하며 음악적 깊이를 더하고 실기와 더불어 음악 이론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여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 노력해왔다.
콰르텟 앤의 활동은 연주 활동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그들은 삼성 어린이 병원, 발달 장애센터 등 음악이 필요한 곳에서 정기적으로 봉사연주를 진행해 오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의 활동도 눈에 띈다. 그들은 아프리카, 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음악 봉사를 펼치며 국제 문화 교류에 힘쓰는 등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