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P 레이블의 사장이자 퓨전과 크로스오버 계열의 음악 장르가 정착하는데 지대한 공로를 미쳤던 데이브 그루신은 세계적인 키보디스크, 레코드 프로듀서, 영화 음악 작곡가, 편곡자, 솔로 아티스트 등으로 알려진 재즈 뮤지션이다.

1934년 6월 26일 콜로라도주 덴버시의 리틀레큰에서 태어난 데이브는 바이올린 주자인 그의 아버지 영향을 받으며 일찍이 클래식 음악을 접하며 성장하였다. 또한 그의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4세 때부터 배우게 되었다. 농업이 주된 생활이었던 그곳에서 성장한 그는 재즈 앳더 필하모닉(Jazz At The Philharmonic)밴드의 공연을 보고나서 인생의 항로를 음악으로 정하게 된다.

당시 공연에 참여한 레이 브라운, 엘라 피츠제럴드, 행크 존스, 진 쿠루파, 일리노이 자켓 그리고 플립 필립스등의 거장 뮤지션들의 음악은 오랬동안 그에게 기억되었던 것이다.
65년 데이브 그루신은 처음으로 레코딩 작업에 들어가 앤디 윌리암스의 앨범 Subways Are For Sleeping을 비롯해 Piano, Strings And Moonlight 그리고 Kaleidoscope에 참여하였다.
 
그 때쯤 그루신은 영화음악 데뷔작인 '미국 스타일의 이혼(Divorce American Style)'을 시작으로 '하늘을 기다릴줄 알아(Heavan Can Wait :79년)' 그리고 '챔프(Champ:80년)','황금연못(On Golden Pond:82년)' ,'투시(Tootsie:83년)'등을 제작하여 4편이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The Milago Beanfield'로 오스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76년 앤디 윌리암스 쇼의 드러머였던 래리 로젠과 함께 GRP(Grusin Rosen Production)을 설립하였다. GRP는 아리스타 레코드사의 한 레이블로 시작하였으며, 78년 완전히 독자적인 레이블로 성장하게 된다. 그들의 성공은 보다 대중들에게 근접할 수 있음을 만들겠다는 고집과 더불어 GRP의 개성을 강조한 데이브 그루신과 래리 로젠의 능력의 결과였다.

79년 데이브 음악의 원류를 담고 솔로 앨범 One Of A Kind는 최고 뮤지션인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 론 카터, 스티브 개드, 안소니 잭슨, 랄프 맥도널드 등이 참여하여 , 완벽한 호흡의 일치를 선보이며 성공을 거두었다. 이 후 82년 Out Of Shadowsf를 발표하였고, 83년 night Lines를 그리고 85년 데이브 그루신을 필두로 GRP 소속 아티스트가 총집합한 앨범GRP Live In Session을 발표하였고, 1985년 그는 리 릿나워와 함께 [Harlequin]를 발표했는데 이 앨범에는 브라질 최고의 싱어 이반 린스(Ivan Lins)가 포르투갈어로 부른 'Before It's Too Late'가 수록돼 있으며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 출신의 퍼커셔니스트 알렉스 아쿠나(Alex Acuna)가 특별히 참여해 더욱 이국적인 향취를 표출한 앨범으로 기록됐다.

89년에 테너 색스폰 주자 브랜포드 마샬리스, 탄력있는 드러머 오마 하킴 등의 참여로 새로운 사운드를 표출한 앨범 Migration은 'Milagro Beanfield War'의 5부작 드라마가 낭만적으로 담겨있다. 데이브의 즉흥적인 어쿠스틱 피아노를 들을 수 있는 'Western Women'과 상쾌한 퓨전 넘버'Puntal Del Soul'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1983년에 발표한 “Night-Lines"는 데이빗 샌번, 마커스 밀러등이 함께 세션으로 참여한 퓨전재즈계 영원불멸할 최고의 명반으로 우리나라 팬들의 가슴에 남아있다.

수상
제61회 미국 아카데이 시상식 음악상(1989)

 콜로라도 대학교